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심수봉:송정미...와 막내^^

주방보조 2006. 4. 15. 03:04

심수봉:송정미...와 막내^^

2003.10.02

 

 
 
얼마전에
기독교 티비에서
뚱뚱하기 그지없는 성가 가수 박종호님과 소리엘이라는 그룹?과 함께 콘서트를 한 송정미라는 여자 성가가수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음악에 대하여는 아는 것이 별로 없고
아내로부터 음치라는 구박을 ... ㅠㅠ...받고 사는 마당에
뽕짝계통도 아닌 우아한 성가야...사실 그 맛을 제대로 알리가 없다...고 저 스스로 생각합니다.
그러니 송정미씨가 노래를 잘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사실 모릅니다^^
제법 유명하고 실력이 있으니까...콘서트를 하게 되고 그러는 거겠지요...

한번은 강변역의 두란노서적에 들렀는데...책 몇권을 사고...이모님께 운전하시면서 들으시게 테이프 하나 사드리러 갔다가...송정미씨의 테이프를 보게 되었고...사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들어보지도 않고 드렸지요^^
그후에...그러니까 지난주 목요일이군요. 상계동에 있는 의사인 친구에게 약을 타러 갔다가 시간이 맞질 않아 기다리다 맞은편에 있는 기독교서점에 들러서...제가 선물한 그 테이프에 무슨 노래가 들었는지나 알아볼 요량으로...'송정미 지금여기에'...라는 테이프를 사게 되었습니다.

...

저는 들어보니 그저 그랬습니다.

그래서
시디에는 심수봉씨의 베스트 콜렉션...을 넣어놓고
테이프에는 송정미씨의 지금여기에...를 그냥 넣어놓은 채 뇌두었지요^^

물론 주로...심수봉씨의 노래를 듣습니다.
백만송이 장미나 진실 그사랑이나^^은 repeat...해놓고 몇 시간 씩 들은 적도 있고요...
그래보아야 여전히 가사를 못외우긴 마찬가지지만...

언제나 저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교신이는
어제 심수봉씨 노래를 반쯤 듣다가는 못 참겠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아빠 이젠 그만 꺼...듣기 싫어...
아니 이놈이 아빠의 즐거움을 뺏어? 얼마나 좋냐?
아앙...듣기 싫어...꺼...아앙~
알았다 알았어...이번만 듣고 끌께
앙앙...(침대보를 뒤집어 씁니다)...
--;;;;;

...

오늘 아침에 심수봉씨 노래듣기도 민망하고 해서
송정미씨의 노래를 틀었습니다.

아니 그랬더니
이 막내놈이 뭐라했는지 아십니까?

아빠...이 노래가 훨씬 듣기 좋아요...

아무래도...이놈이 저보다 더 음악에 소질이 있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게다가...신령하기까지...

딱 한번 듣고...송정미씨의 노래가 가진 가치를 파악해 버렸다는거 아닙니까?

...

그래도 저야...심수봉씨 노래가 더 좋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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