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18장
"다윗의 아들들은 왕을 모셔 대신이 되니라"(18:17하)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중에
로마사람들의 인재등용에
있어서...추천제도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글을 읽고 공감한 적이 있습니다.
유력한 인사의 추천을 받아 낙하산식으로 천거될 경우의
병폐에 대하여...우리는 너무 익숙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한편...명예를 목숨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사회라면...누구를 천거한다는 일만큼 깊이 고려되고 책임감있는 일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명예따위보다는 개인의 이기적 이익추구에 매달려 있는 사회라면...그것보다 더 큰 악행이 없겠지요... 우리 사회도 대략
그렇구요.
...
가족이 운영하는 나라...
아비는 왕이되고
아들들은 대신이 되고
친족들이 군대장관을 비롯한
요직에서 일하는 나라...
나쁘게만 볼 것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
아주 오래전에
이주간의 선교훈련학교를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 원장 목사님이 선교비확보를 위한 교육에서 그렇게 말하더군요.
"자기 가족에게 외면당하는 선교사가...환영받을 곳은 없다"고...
반박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일리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여겼었습니다.
고난을 함께 하려는 가족이 아니라면...영광도 함께 나눌 수 없을테지요.
왕의 고난에 함께
참여한 가족과 친족들이...
그 영광도 함께 나눔에...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정의로움이 유지되는 한에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