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악한 자를 부러워하지 말며 그 아무 행위든지 좇지 말라"(3:31) 포악한 자가 만약 고난을 당하며 고생하고 있다면 누가 부러워 하겠습니까? 포악한자가 오히려 잘사는 것이 이 세상임을 우리에게 은연중에 암시해주고 있다고 보이지 않습니까? 어떤 악을 범하고 살았을지라도... 일단 성공하면 영웅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웅을 본받는 것이 우리의 의무인양...많은 이들이 그를 따라 흉내를 냅니다. ...
하늘나라가 없다고 해도 그렇게 살면 안됩니다. 그렇게 살면 이 세상에서의 평안이나 행복이란 것조차 바랄 수 없기 때문입니다. ... 더구나 우리에게는 하늘나라가 있는데 그리해서 되겠습니까? 포악한 성공자들을 사모하기보다는 오히려 포악한 그들을 불쌍히 여김으로 가득한 마음이 되어야지 않겠습니까? ... 하늘나라를 사모한다고 하면서 이 세상의 포악한 가치관으로 성공하는 일에 매달려 산다면 그는 미친 인간임에 틀림없습니다. 하늘나라에 대한 고백은 헛소리입니다. 근데 왜 헛소리를 하고 사는 이가 그리도 많을까요? 하늘나라를 그저 만약을 대비한 보험처럼 생각함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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