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성경에 대하여

예배와 제사(하이텔 예수클럽에서)

주방보조 2004. 5. 3. 14:33
예배와 제사
이인규(dsmedic)2004/04/30 09:36조회 : 14

예배란 무엇인가?

 

예배란 "프로스퀴네오"(worship)이며, 그 정확한 개념은 "존경을 나타내다" 혹은 "최상의 가치를 돌리다"라는 뜻입니다.
즉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하나님께 존경을 나타내는 경건과 의식을 뜻하며, 최상의 가치를 하나님께 돌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외국의 어떤 목사가 퀘이커 교도들이 참으로 신령하게 예배를 드린다는 말을 듣고 이를 견학하려고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기도만 하고 예배를 시작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다 못해 옆사람에게 언제 예배를 시작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옆사람은 "우리의 예배는 이 예배당을 나가는 순간부터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요한복음 4장을 보면, 사마리아 수가라는 곳의 우물가에서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과 다음과 같은 대화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요4:20)

 

사마리아사람들은 예배의 장소를 그리심산에서 드려야만 하는 것으로 알았고, 예루살렘 사람들은 오직 성전에서만 예배를 드려야하는 것으로 알았으므로, 여인은 예수님께 예배의 장소에 대해서 질문한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여인의 대화를 얼핏 읽어보면, 여인과 예수님이 서로 동문서답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여인은 예수님께 <예배의 장소>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예수님은 <예배의 때와 예배의 방법>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요 4:23∼24)

 

하나님이 축복하신 그리심 산이 옳은가(신11:29) 혹은 선택한 장소, 예루살렘이 옳은가(신12:5)에 대해서 여인은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장소에 대해서 전혀 답변을 하지 않으시고, 예배할 때와 시간과 예배를 드리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신령과 진정이란 말은 <in spirit and in truth> 라고 영어로 번역이 되었는데, 성령 안에서 그리고 진리 안에서 예배하라는 뜻입니다.
그러한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아버지께서는 예배자를 찾으신다는 것입니다. 즉 예배의 장소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방법이 중요한 문제라는 뜻입니다.

 

예배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모든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물론 구약에게 참예배의 실상이 오기 전까지, 우리에게 그림자적인 예표로서 예배의 형식과 패턴을 주셨습니다. 다시 말하여 구약의 성전예배는 우리가 어떻게 예배할 것인가의 본질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그리스를 만났을 때에 그 여인이 그가 누구인가를 알았더라면, 이젠 신령과 진정의 참 예배를 드릴 때가 되었다는 주님의 말씀을 이해하여야만 했습니다.

즉 예배는 주일날에 교회에서 국한된 장소적, 시간적인 개념이 아니라, 우리의 전 삶 자체가 모두 예배가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만 합니다.
즉 우리의 모든 삶이 곧 예배의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주일에만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께 가치를 돌리는 삶자체가 되어야만 하며, 우리의 몸이 곧 성전이기에, 우리의 예배도 곧 우리의 전인적인 몸이 존재하고 활동하는 삶 전체가 예배의 장(章)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늘 모여서 예배드리는 것이 진정한 예배가 아니라는 말인가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의식(儀式)적인 예배의 필요가 없다는 소위 예배무용론을 말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예배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예배를 드리지 말라고 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예배란 본질적인 개념은 주일, 교회에서 드리는 개념에서 더욱 확장 내지는 연장되어져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즉 예배란 그리스도인의 삶 자체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여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형식적이고 의식적인 예배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라"(시51:17)

 

예배는 카톨릭의 미사와 같이 제사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 제사는 온전한 것이었으므로 단 한번의 제사로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히7:27, 히10:18)
또한 신약 이후부터는 우리, 믿는 성도가 제사장이 되어야만 합니다.
목사는 제사장이 아니라, 교사와 같은 직분입니다.(엡4:11)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2:9)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계1:6)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 노릇하리로다 하더라"(계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