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3장
"다 다윗의 아들이요 저희의 누이는 다말이며 이외에 또 첩의 아들이 있었더라"(3:9)
수 많은 다윗의 아들들을 언급한 후에
맨 마지막에 다말을 붙여놓고...이름도 밝히지 않은 첩의 아들까지 적어놓은 것에 대하여 생각해 봅니다.
다말은 슬픈
여자입니다.
그이름이...보여질 때마다...
고귀한 아름다움에 부어진 가장 치욕스러운 모독...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골육상잔...
그리고 끝없는 슬픔과 고독...이 떠오릅니다.
혹 그 뒤에 나오는
이름없는 첩의 아들도 비슷한 운명이 아니었을까요?
다윗의 후궁 일곱을 다말의 오라비 압살롬이 능욕한 일이 있었으니까요...
...
자식을 낳고 온전히 기른다는
일이
나라를 다스리느라, 전쟁을 치루느라, 정신없이 바쁜 왕에게는...
참 힘겨운 일이었을 것이라는 것...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처입은 딸과 아들을 생각하는 아픔또한 적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
족보에 오르도록...배려한 것도 그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상상입니다.
...
족보만 나오니...별 상상을 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