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의 저자는 누가복음을 기록한 누가입니다.
그는
크게보아 두 사람을 중심으로 사도행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베드로이고
다른 하나는 바울입니다.
사도행전을 휙 읽어 치울 참이면 가끔 베드로와 바울을 몰래 비교해 보는 마음이 생깁니다.
누가 더 많은 업적을 남겼는가?
누가 더 훌륭한가?
그래서 누가 더 존경할만한가?
누가는 베드로보다는 바울을 더 귀하게 여긴것 같지 않은가?
그러다 화들짝 저 자신의 속물성에 놀랍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마지막 만찬자리까지 못내 잃어버리지 않고 붙잡아 뽐낸 누가 더 잘났느냐 하는 그 속물성 말입니다.
...
사도행전은
그 표현형식상 어쩔 수 없이 사람 중심이 되어 있지만
사람은 흘러가는 것...에 불과 합니다.
베드로에서 바울로
그리고 바울에서 더 이상의 기록은 없지만 디모데와 디도 그리고 오네시모로 계속 이어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시대를 흘러 어거스틴으로 아퀴나스로 그리고 루터와 칼빈으로...
그 사람은 떠나고 다른 사람으로 지금까지 계속되어 가는 것일 뿐이지요.
...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사람들이 이루어 내는 역사가 있음을 우리에게 보여줌에
누가 더 위대하고 잘났는가하는 비교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오히려 그런 것이 얼마나 악마적인 사고며 인식인지 다른 성경의 말씀들이 아우성 쳐 고발하고 있지 않습니까?
...
그들에게 배울 점이 있다면
어떻게 성령께 순종하는가하는 그 굳센 마음과 정성 정도일 것입니다.
...
저는 사도행전에서
바울과 바나바가 크게 다투었다는 귀절을 좋아합니다.
그들이 얼마나 순수하고 위선적이지 않았는가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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