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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누나는 소위 말하는 팔방미인이었습니다. 피아노 테니스 그림 게다가 공부까지 특출나게 잘 했으니까요. 피아노는 지금도 밥벌이 수단이고 테니스는 한때 전국체전에서 뛰었었고 그림은 작년에 전시회를 열었고 그리고 공부는 시골에서 이화여중에 합격한^^실력이었고요. 그런데 제 누님만큼 어머니 속을 썩힌 딸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 옛날 곁에서 벌벌 떨며 지켜보던 제 가슴도 새까맣게 탔었으니까요. .. 어느덧 세월이 수십년이 흘렀군요. 그런데 지금은 두분이 LA에서 함께 행복하게 지내고 계십니다. ... 어머니는 항상 그 시절을 회고하시면서 "내가 모두 잘못해서 그렇다"라고 하시고 누나는 "그게 무슨 소리냐 다 내 잘못이다"하니까 성격상 가끔 발발하는 티격태격이야 어쩔 수 없지만 누나가 어머니를 참 잘 모시고 있지요. ... 사랑하지 않으면 속상함도 없을 것입니다. 사랑하고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없으니 무슨 문제이겠습니까? 세월이 자라게 하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 재주많은 자식이 속을 좀 썩힙니다. 자신이 꽤 좋은 선물임을 스스로 알아채서 그러는 것일까요?^^ 제 자식들은 재주가 없어서인지...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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