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사교육에 대한 ... 실험^^

주방보조 2005. 11. 5. 00:29

아이들에게 사교육을 시키면
 
부모마음이 심리적으로 편안해지고
또, 성적이 약간 오르기도 하겠지요. 특별한 경우 많이 오르기도 할 것이고...그러나 대부분은 현상유지에 그치는 것같더군요.

어찌 알았는지 저희집에도 심심찮게 아이들 이름대면서 학원이나 과외선생이 전화를 하는데...엄마만 찾습니다. 아버지들은 사교육에 부정적임을 간파한 탓이겠지요. 엄마들은 공갈^^ 유혹^^에 대하여 염려와 욕심으로 잘 반응하고...

...

그러나 저는 지금 실험중인데요...
아이들 다섯에게 전혀 아무런 사교육 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피아노는 주일빼고 매일 한곡을 다섯번씩 치도록(바이엘이나 체르니를)하고 있습니다.
진실,나실,충신은 5학년까지 치고 졸업했는데...모두 찬송가를 아무거나 두드려 댈 줄 압니다.
원경이는 체르니40번 23번을 치고 있고 교신이는 어린이 바이엘17번을 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척 성공적인 편입니다.
학원비...0원들었습니다. 중고피아노값 70만원하고...책값 수만원이 다섯아이 피아노 교육에 든 비용입니다.

 

수학에 대하여도 ...같은 실험정신^^으로 사교육을 전혀 시키지 않았습니다. 학습지조차도...
큰 아이 둘에게는 부작용이 좀 나타났습니다.
학원에서 선행학습한 아이들때문에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것이 부실하다는 것과 선행학습한 아이들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
그리고 사교육을 받는 아이들에 비해 남아도는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한 것...(만화그리기등에 빠져버리는)...이 또하나의 부작용이었습니다. 수학공부에 대하여 많이 강권했지만  "다 안다"는 거짓말을 하곤했지요. 그래도 중간은 갑니다만 ... 어찌보면 수학이야말로 사교육이 없다면 아이들을 공평하게 "평가"할 수 있는 과목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실에 맞춰 세째와 네째에게는 약간의 선행학습이 가능하도록 한 학년 위의 문제집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실험이되겠지요. .

 

영어는 집에서 교신이 뺀 온식구가 매일 해리포터 한쪽씩 저녁먹기전에 읽습니다. 그리고 아침7시에 김대균토익을 듣게 합니다. 영어성적은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잘하는 편에 속합니다. 

국어는 성적이 꽤 좋습니다. 아마 남아도는 시간에 책을 많이 읽기때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들 모두 독서량이 전교에서 5등안에 듭니다. 큰 놈 둘은 도서부이기도 하구요.

나머지 주요과목들, 사회니 과학이니하는 것들도 중간쯤 갑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려면 택도 없는 성적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중상위권정도이니,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ㅠㅠ
...

아직 실험 도중이지만^^
분명한 것 하나는
사교육을 하든 사교육을 하지 않든 ...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제대로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개별적으로 맞추어 동기부여하는 일이 전혀 미숙한 것이 제 문제이구요.

올바른 동기부여에 의한 "강한 의지"가 있다면...사교육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

특별한 재능이 있어서...필요한 사교육 과
너무 뒤떨어져서...필요한 사교육 외에는...

그저 국가적 고용증대 효과와 가정경제 궁핍이라는 공과 과가 있을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아직 실험중이므로 ... 첫실험이 끝날 10년쯤 뒤에 비교적 정확한 판단이 서겠지만 말입니다.

사교육을 하지 않으므로
경제적으로 그것때문에 쪼달리는 일은 없습니다. 올해는 교신이 유치원도 안보냈으니까...그만큼 더 부자가 되었습니다.^^

 

 

 

 

 

  • 주방보조2005.11.05 00:32

    이글은 빠가사리님이 쓰신 덧글에 대한 답글로 적기 시작한 것인데...좀 길어져서 조인스에 먼저 실었고, 시간이 되어 오늘자 새글로 이곳에 올리는 것입니다.

    답글
  • 주방보조2005.11.05 00:33


    조인스에 다음과 같은 덧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네 2005.11.04 17:23

    물론 아이 다섯이면 경제적 문제도 크겠지만, 아이들을 실험대상으로 하는 것은 좀..쩝..그리고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 무슨 노력을 하셨나요? 그게 결과를 바꾸는 데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은데..

    쩜쩜쩜 2005.11.04 18:25

    예...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같습니다. 관찰하고 대화하고 어떤 것은 막아서고 어떤 것은 격려하면서 실험중입니다.

    쩜쩜쩜 2005.11.04 18:26

    실험이란...사실은 단 1회의 기회밖에 없으므로 누구나 그럴 수 밖에 없을 것같이 최선을 다해보다가 그 결과를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으리란 기대때문에 붙여본 것입니다. 대부분 어머니들이 남의 말을 듣고 흔들려가며 진실한 데이터에 접근 못한다는 이유때문에...



    답글
  • 순악질 의자왕2005.11.05 08:05 신고

    자식을 대상으로 실험은 할게 못되는데......
    근디 참..
    원녕감은 용감한 녕감입니다.

    우리애들 어릴때하고 지금은 사정이 좀 다르긴 하겠지만..
    딸에게 피아노학원 1년5개월 시킨것 외에..
    우리애들 학원보내본 기억이 없는데..
    지금 다 장성해서 제할일 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일입니다만..
    중고 피아노를 사다가 집에서 복습을 무쟈게 시켰습니다.
    연습이 최고드만요!
    지금은 잘합니다.
    대학교 4년 다니는 동안 학교에서 행사있거나..
    채플때 거의 도맡아 반주하니까요.
    사교육, 그거 나라망칠 짓입니다.

    답글
    • 주방보조2005.11.05 11:14

      ㅋㅋ...
      저도 충신이 태권도 2년반(2품) 다니게했구요, 교신이 요즘 태권도 보낸지 두달 조금 넘었습니다. 그러니까 사교육을 전혀 안시킨다는 말은 정확하게 말하면 아닌것이죠.

      저는
      위에서도 짧게 언급했지만
      사교육이 필요한 사람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요즘같은 사교육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염려합니다.
      그러니까 "지나친 사교육"이 나라 망칠일이 된다 하겠습니다.
      정말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아이들 숨통을 모두 막아놓고 사육하는 꼴이니 말입니다. 같이 놀아줄 아이들이 없다...이거이 우리 아이들에게 문제가 되었더랬습니다. 만약 아이들이 하나나 둘이었다면...이문제가 무척 심각한 것이었겠지요.

      의자왕목사녕감님은 저보다 두수는 위이실 것이라고 벌써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 malmiama2005.11.05 15:58 신고

      원필뇽감...이라니까요.^^

  • 빠가사리2005.11.05 08:39 신고

    사실은 사교육을 시키는 것도 대단한 실험입니다.
    사교육이 과연 확인된 것인지 정확한 데이터가 없습니다.

    그저 들리는 말로 평가하는데... 사교육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말을 많이 듣게되지요..

    제아내도 사교육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말을 듣고 솔깃해 하지요
    또 이런 말을 듣고 어떤 이 들은 확대 재생산하기도 하구요.

    사교육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객관적 사실이라기 보다 조금은 과장 할 수 밖에 없지 않나 합니다. 이분들의 수입과 관계되기 때문이라고 추측합니다만 이건 그냥 추측입니다. 직접경험한 것도 아니고요.

    사실 공교육이나 사교육이나 같은 교육임에 틀림없습니다.

    단지, 공교육은 기본이고 사교육은 선택이니 공교육 종사자들은 영업에 관심이 없고 사교육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영업행위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되겠죠.

    인간이 공장이 아니라 아무리 많은 것이 투입된다 할지라도 적절히 내면화 하지 못하면 어떤 효용도 없을 텐데...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입만 하면 내면화 할 시간은 언제 인지....

    답글
    • 주방보조2005.11.05 11:39

      제가 학교 다닐 때인 70년대에도 사교육은 대단했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이 밤새워 가면 자기 집에서 아이들 가르치고...학교와서는 조시던 분들이 수두룩했었으며...종로일대의 단과 학원들 강의실은 2,3백명씩 꽉들어찼었지요.
      누나가 고등학교 입학선물로 두달치 학원비를 주어 다녔었습니다. 김영의 테크닉 수학, 김성호의 삼위일체 영어...저의 개인적 실험은 이것으로 끝났는데...고등학교 입학하고 전교 꼴지에 가까운 성적을 구가했지요. 요즘 저의 딸들처럼 공부를 안했으니까...게다가 무서운 아버지도 없고^^

      공부를 열심히 하고자 하는 아이에겐 사교육이 도움이 된다...생각하지만
      장기적인 것은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의존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니까요

      사교육이 절대로 필요없는 아이들은 ... 스스로 알아서 하는 아이들뿐 아니라
      공부하기 싫어하는 대다수의 아이들입니다.
      이 아이들은 사교육을 하기 이전에 먼저...왜 공부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동기촉발이 필요한 아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보내면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거칠어지고 부모들은 부모들대로 지칩니다. 그래서 가족 해체현상을 지독하게 겪기도 하지요.

      그러므로 소수의 단기간 집중적인 훈련이 필요한 아이들로...사교육시장은 좁혀지는 것이 이성적^^이다는 생각입니다..

  • 들풀2005.11.05 08:48 신고

    사교육 리스트...

    딸 둘 모두애게 서예학원 3학년때 부터 초등 졸업때 까지 4년
    눈높이 영어, 수학 몇년인지도 모르지만 오래도록 했고
    그외 미술학원 2년 피아노 학원 6년
    수학과외 했었고
    현재 중3 현빈이만 학원 과외..
    방학하면 드럼 배우려고 하고 있음더..

    대단하죠? 그래서 나는 원필님이 좋은거여요
    내가 하지 못하는 걸 하면서도 조급하지 않고 사랑으로 넉넉해 뵈니까요.

    위의 의자왕님께서 사교육 나라망칠 짓이라 하셨는데
    사실 나라 망칠 짓거리는 사교육 이전에 싹튼 사회악으로 파생된 것이겠죠.




    답글
    • 주방보조2005.11.05 11:58

      들풀님은 그래도 꾸준히 가르치셨네요...
      특히 서예4년 피아노6년이면 상당한 수준에 올랐겠군요.
      열심히 하는 아이에겐 사교육도 좋은 자양분이 되지요.

      우리집 무서운 마눌은 큰 딸의 성적표를 받을 때마다 약간씩 흔들립니다. 이러다가 대학도 변변히 못가는 것 아니냐고...조심스럽게 제 표정을 살피지요.
      그러나 저는 꼼꼼히 따져서 반박합니다. 야자에 가서 만화만 그리고, 집에와서 잠만자는 녀석은, 학원에 가서 만화만 그리다가 잠만 잘 것이라고...거기다가 학원비 교재비 간식비까지 써댈 것이고...당신이나 나나 사교육 받지 않았고 지금 잘?살지 않느냐고...^^...정신차릴 때가 올 것이라 믿고 기다리자고...실험을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

      사교육은 사회에 대한 불안을 먹고 크는 것같아요.

  • 김순옥2005.11.05 08:53 신고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 늘 합니다만 이번이야말로 그 대단함의 완성을? 봅니다.
    어느 누구도 쉽게 할 수 없는 도전이고 실험정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정말 대단하신 아버지시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큰아이때는 이것저것 시켜 보았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이를테면 실패하고 할까요?
    단지 어떤 이유로든 독립적인 아들임에는 부인할 수 없지요.
    작은아이는 운동(태권도 4년 이상 그리고 수영 1년) 외에는 학습지도 시키지 않았습니다.
    다만 책은 여러가지 사다가 집에서 하도록 하고 체크도 합니다.
    아이북랜드라고 대여책을 몇 년쯤 하다가 지금은 중단한 상태구요.
    하지만 일관되고 곧은 지도가 아니라 제가 소리 지르는 일도 많습니다.
    그리고 한문을 꾸준히 해서 제또래보다 나은 것 외에는 특별히 잘하기보다는
    그냥 대체적으로 모범생이고 아직은 성적이 좋지만 그것도 부모의 간섭이 더 큽니다.
    학원을 보내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마음이 변치 않는만큼
    아이도 잘 해주길 바라는데 그건 아직 미지수구요.

    중고등학교에서 최고는 아닐지 모르지만 결국은 성공된 아이들로 성장하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도 힘들더라도 일관되게 시키는 게 가장 큰 관건이라고 믿습니다.
    무엇보다도 독서량이, 그리고 자립심을 길러 주는 것이 아이들을 성숙되게 할 것입니다.
    작은아이가 매일 독후감과 일기를 쓰도록 수년간 지도를 했는데
    요즘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하나씩 격일로 쓰고 있습니다.

    다섯 아이들을 지켜보는 일이 늘 즐겁습니다.


    답글
    • 주방보조2005.11.05 12:13

      츠암...성공적인 한빛이는 늘 부러운 대상입니다.
      실험중인 우리 위 세녀석과 비교하믄...^^
      제가 김순옥님 때문에 아이들에게 토요일이면 한자 20개 사자성어 3개를 외우게 한다는 거 아닙니까? 주말에 30분 컴퓨터 할 수 있는 자격시험으로^^(원경이는 사흘 충신이는 이틀 진실 나실이는 하루)

      아이들 성적표가 형편없을 때마다...아이들에게 세뇌^^를 시킵니다.
      시험 결과는 공부한 자기 자신의 전적인 책임이다!

      그리고는 몰래 저혼자 저 자신을 위로 합니다.
      공부는 중간 밖에 가지 않지만...착하고 따뜻하고 건강하잖느냐고...ㅠㅠ

      작년에 분가한 뒤로...부모의 간섭이 적어지자 좀 문제가 생긴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개선책을 생각중이지요^^...

      솔직히 우리 아이들이 한빛이 같으면...
      큰소리 퍼엉퍼엉 쳐댈텐데...하나님께서 제 이 허영심을 잘 아시고...ㅎㅎ.

  • malmiama2005.11.05 16:03 신고

    어제부터 유민이가 유아원에 다니고 있습니다.(지는 유치원이라고 합니다)
    세째 아이부터 국가에서 혜택 주는 걸 받기로 했는데 몇개월 안 남았더군요.
    전 날 등록하고 가기로 해놓고 갑자기 안간다는 입장이 어제 아침까지 확고하더니
    도시락과 가방 준다고 하니까 얼른 가더랍니다.
    막상 가서는 잘 놀았나 봅니다. 남자 아이들이 잘해줬다는군요. 이쁘니까.^^

    내년초 끝나면 안보낼 겁니다. 대신 이곳 저곳 많이 다닐 생각입니다.
    아침에 아내와 나눈 결과입니다.
    (유민이가 몇시간 안보이니까 그렇게 허전할 수가 없다더군요.^^)

    답글
    • 주방보조2005.11.05 20:49

      프히히...
      우리 교신이도 매너가 좋은 편이라서 유만이 한테 꽤 잘할텐데...^^

  • malmiama2005.11.05 16:07 신고

    고 3인 정민이는 과외는 중지했고 학원 다니면서 인터넷 학습을 합니다.
    얼굴보기 힘든 가운데..이따금 메일로 대화하고 토요일엔 제가 학교 앞까지
    차로 바래다 주는 동안 짧고 굵은 대화를 나눕니다.

    "정민아...너 아빠 닮아서 잘 할거야~!! 아빠는 2주 공부하고 대학 갔거든.." ㅋㅋ

    답글
    • 소리2005.11.05 16:52 신고

      컥!!! 2주!! 벼락치기의 귀재? 아니면 천재신가봐요!!^^ 아무리 그래도 기본 실력이 아주 뛰어나셨음이 틀림없을 거라 믿어요.^^

    • 주방보조2005.11.05 20:52

      정말 이제는 며칠 남지 않았죠?
      컨디션 조절해야 할 때겠군요. 거의...
      생각날때마다 기도하겠습니다. 아빠보다 더 낫기를^^

  • 소리2005.11.05 17:04 신고

    한국에 계신 모든 부모님들... 참 안됐다는 생각 들구요, 아이들은 더 안됐습니다..
    동심의 세계가 점점 더 없어지는 듯 하고 여유를 가지고 삶을 배우게 되는 기회가 적어지는 듯 해요..

    지금 세계는 실력 없는 사람은 자연히 도태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실력이라는 것 역시도 무조건적인 강압과 사회적으로 억눌린 분위기에 의해 마지못해 얻으려 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분야를 정말 큰 관심과 의지를 가지고 갈고 닦아 나가려 하는 것이 우리 사회와 다른 점이겠지요. 학문만이 최고다, 의자, 판사, 변호사만이 최고다....가 아니라 기술 역시도, 스포츠 역시도.. 어느 분야에 무엇을 하던지 본인이 원해서 최선을 다한다면 그건 정말 실력이고 대단한 성공일터인데... 이렇게 제각기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분위기라면 각자의 분야에 대한 사교육 역시도 무조건적이 아닌 필요에 의해서 원하는 이들은 느긋하게 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여튼, 원필님은 참 대다하신 분이심이 분명합니다.
    일관성 있는 원필님의 생각은 꼭 열매를 얻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화이팅!^^

    답글
    • 주방보조2005.11.05 20:59

      제로섬게임에 빠져버린 것이 사실입니다.
      모두 안하면 모두 하는 것과 똑같을텐데
      모두 함으로서 매년 8조정도 되는(정확한 통계인지 잘 모릅니다만 비슷할 겁니다)가계지출을 하고 앉아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대학에서는 매년 신입생들 학력저하현상이 심각하다 합니다. 기가막힌 일이지요.

      ...

      저의 일관성에 아이들이 부응해준다면 저도 틀림없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런데...결국은 아이들 자신이 자신의 인생의 질을 결정하는 것이니까...공부도 마찬가지겠죠.

      고맙습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2005.11.06 00:56 신고

    ^^ 쨕쨕쨕!!!

    그러나...
    그렇게 아이들 학원 안보내심 저는 뭐 먹고 살라 말씀이시입니까...? -_-

    그래도 마음 깊히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어릴 적 주산학원 다닌 게 고작 이었는데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서 피아노학원 보내달라고 조르다가
    당시 목공소를 하고 계셨던 아버지에게 먼지나게 맞았던 기억이....^^;
    (당시는 피아노 학원이 금남의 구역이었죠...ㅋㅋ)

    넘버3님의 교육관에 박수를 보냅니다. 쨕쨕쨕~~~!!!

    답글
    • 주방보조2005.11.06 01:26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이해해주셔서...

      이미 학원은 이 시대의 문화가 되어버렸는걸요.
      저같이 반문화적으로 사는 인간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 하얀파도2005.11.06 09:27 신고

    사교육에 대한.... 실험...
    고등학교 2학년 아들의 사교육이란 단어 앞에 맥없이 무너지는 엄마로써
    걍~지나갈수가 없군요...
    지금 고액???음.........우리형편으로써는 고액이죠...
    아들은 교대를 가기 원하는데....
    영어 모이고사가 80점대 나오거든요..
    아들은 메가스터디로 공부를 해서 성적을 올리겠다고 하지만....
    웬지 불안해서..
    여기 저기 과외를 알아보았답니다..
    허허허~~!!!
    일주일에 두번
    두시간씩 해주고......100만원을 원하더군요..
    6개월만 하면 만점 맞게 해주다고...
    엄마인 전 한동안 마음이 흔들렸답니다..
    100만원씩 6개월....6개월이면 만점을 맞게 해주다는데....
    걍!일을 저질러.......말어......???두어달 고민하고......
    아들을 믿기고 결정을 했답니다...
    가장 중요한 동기부여...........음...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거든요....ㅎㅎㅎ
    넘버3님의 동기부여 장면도 엿 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답글
    • 주방보조2005.11.07 08:48

      동기부여는 정말 큰 숙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동기부여로 대화뿐 아니라
      긍정적인 동기부여는...대학교 방문, 직장방문
      부정적인 동기부여는...재래시장 방문...등이 있었는데요

      보여주어도 본 것같지 않고
      들려주어도 들은 것같지 않으니...실패중입니다. 아직은...ㅠㅠ...

      아드님이 고2군요.^^휴...^^

  • 청랑2005.11.07 10:38 신고

    교육은 제 앞가림 잘 하고, 예의 바르고, 친절하고, 사람들에게 인애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살아갈 수 있게만 지도해주면 되는 것입니다. 더 잘 되고, 못 되고는, 자녀들이 제 능력으로 해 나가기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그저 제 앞가림 잘 할 정도로 가르치시길.... 그게 차암 어렵지요?

    답글
    • 주방보조2005.11.07 11:44

      그러게 말입니다. 그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자식들에게 대하여는 장미빛 미래보다는 염려가 앞서는군요^^
      꼭 제 앞가림 못할 것같은 두려움...
      그래서 사교육이 지나치게 확장되고 있겠지요...
      저는 좀 미련하게 고집피우며...그 두려움과 다르게 싸우는 중이구요...^^

  • 알 수 없는 사용자2005.11.10 06:58 신고

    정말 좋은 교육 방법이신 것 같습니다. 저희도 이제 애들 학원 다 끊고 혼자 스스로 하게 하려고 합니다. 첨에 많이 뒤떨어지드라도,, 다니엘 학습법, 파워 학습법 다 읽어 봤는데 실천이 잘 안되드라고요,, 그래도 다시 한번 시도 해 볼려고요,,

    답글
    • 주방보조2005.11.10 08:34

      공부하는 아이들 본인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지요.
      억지로가 아니라 자발적이라면 사교육도 무척 효과가 괜찮은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와 같은 실험에 참여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여러가지로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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