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호> 요리공주...진실^^ 2002년 09월 16일
토요일엔
옷정리로 집안 전체가 정신없는 상황이었는데
아침에 등교하는 진실이는
앞치마...접시...종이컵을 준비해 갔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와서는 ... 실습에서 자기 조가 A를 받았다고 좋아하며 자랑이 늘어졌죠^^
아내와 저는 바빠서...어? 그래?...하고 넘어갔구요.
옷정리로 인해 지치고 날카로움으로...주일 아침을 맞았었습니다.
...
맏딸이 아침을 책임지겠다며 나섰습니다.
충신이에게 우유와 마요네즈를 사오라...하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오이를 송송 썰어 소금에 저려 놓고
계란을 삶았습니다.
삶은 계란을 흰자와 노른자를 따로 나누더니
그것을 각각 칼로 자근자근하게 다지고...거기에 마요네즈를 짜넣어 비볐습니다.
식빵가에 테두리를 잘라 썰어놓고...하얗고 부드러운 식빵 세장을 가지고...사이 사이에...흰계란마요네즈무침^^과 노란계란마요네즈무침^^을 각각 올려 펴 바른 뒤 오이를 씻어 깔고...삼단 샌드위치를 만들었습니다.
세로로 잘라...하나씩 안겨주더군요^^
그리고는...빵테두리 잘라진 것을 후라이팬에 노릇하게 구워서 우유와 함께 내놓았습니다.
그리고는 자기들이 어떻게 A를 받았는지를 설명했습니다.
빵테두리 자른 것을 버리지 않고...바삭하게 구워서...후식?으로 내 놓은 것을 선생님이 크게 칭찬하셨다는 것이었지요...
...
바쁜 중에도...한몫을 해 준 우리 맏딸...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야 참 맛있다...^^
...
우리집 요리공주는...
교회 다녀와서 점심도 자기가 하겠다며...또 같은 메뉴를 내놓았습니다.
ㅋㅋㅋ
오후 다섯시가 되지 않아서...모두들 배고프다며...콘 프로스트 말아먹고...라면 끓여 먹고...칼국수 끓여 먹고 했다는 거 아닙니까?^^
우리 요리 공주의 샌드위치는...다이어트에도 대단히 효과가 있다는 증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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