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호> 이마트에서...쇼핑교육 2002년 08월 15일
아이들을 데리고
이마트에 갔습니다.
다섯대의 각종의 자전거가 크기가 다른 아이들을 싣고 나란히 달리는 모양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한가하게 모여 앉아 있던 아파트의 아주머니들이 모두 고개를 돌리며 우리를 우러러^^보았다는 거 아닙니까?...ㅋㅋㅋ 좋은 이야기꺼리였을 테지요...^^
성수동 이마트에 들어가서
변기카바를 하나 사고^^...연필깍기, 절전4각멀티탭, 팔운동기구를 샀습니다.
요즘 다리운동은 자전거를 타면서 꽤 하는 편인데...팔 힘이 약해서리, 철봉에 잠시 매달려 있는 것도 힘들 정도이거든요...그래서 중학교때 처음 해보았던 스프링이 달려 있어 죽죽 잡아다니며 운동하던 것과 같은 종류의 기구를 샀습니다. 스프링대신에 고무줄로 되어 있더군요...
언제나 가장 먼저 배고파지는 충신이가...배고파 타령을 시작했고...할 수 없이^^
모두 1층에 데리고 가서 1100원짜리 햄버거와 900원짜리 밀크쉐이크를 하나씩 사주었습니다.
아이들의 비난을 무릅쓰고 제일 싸게 식사를...때웠습니다.
...
아이들에게 제가 가르치는 쇼핑철학은 오직 한가지입니다.
"싼 것이 제일 좋은 것이다"
그러나 이 위대한? 교훈에 대하여
요즘...서서히 아이들이 반란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마트에서의 식사에 대하여도
진실이는 ... 난 아빠가 불고기 버거 세트정도는 사주실 줄 알았어요라고 하고
나실이는 ... 다음번엔 짜장면을 먹을테야라고 하고(짜장면은 2800원^^)
충신이와 원경이는 ... 맛없어요 ...딱부러지게 말하더군요.
...
싼게 비지떡이라는 ... 전통적 사상과
싼게 제일좋다라는 ... 아빠의 세뇌중
아이들이 장차 어떤 것을 더 많이 선택하게 될까요^^
이 반동적^^ 반란의 기운이...어느정도 선에서 제어될까도 매우 궁금합니다.
각각 타고난 기질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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