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호> 피아노... 2002년 06월 29일
저의 집에 피아노가 한대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것같이 아담하고 예쁜 것은 아니지만
아내는 우리 피아노 소리가 참 고와서 너무 좋다고 합니다.
아이들 다섯이 이 피아노를 가지고 함께 칩니다.
큰 놈은 체르니 50번, 둘째는 체르니 40번, 뒤의 두녀석은 어린이 바이엘 하권, 나머지 녀석은 막가파 두드리기...
그런데
요즘 고민이 생겼습니다.
갑자기 넘겨받은 피아노 한대가 더 생겼는데
그걸 들여놓느냐
아니면 그걸 팔고 말라하느냐 ...
아내는 그걸 팔라하고
저는 그걸 들여놓자하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중입니다.
비록 그것이 좀 더 새 것이지만 감히 아내가 좋아하는 우리 피아노를 팔자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
피아노가 한대 더들어오면...알량하게 버티던 거실의 공간이 다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지만...피아노 2중주란 말만 들어 본 것을 ...공짜로 감상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피아노를 치는 인간이 7명이나 있으니까...ㅎㅎㅎ
그중 두명은 막가파지만...^^
...
큰 놈에게 믈었습니다.
피아노 한대 더 들여놓는 것...어떻게 생각하니?
몰라...
좋고 싫고를 분명히 해 임마!
몰라아...
가봐 짜식아...도움이 안돼...쩝
...
팔면 얼마나 받을까요...10년쯤 된 피아논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