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만난 것은 1987년 가을이었습니다.
맏 처형의 소개로 만난 아내는 대학을 졸업한지 1년이 좀 지난 파릇한 수줍음 많은 아가씨였죠. 눈도 바로 마주치기 힘들어 하는...^^
제 성격탓이기도 하겠지만 반년쯤 겉돌다가
1988년 5월5일 데이트를 하던 중 제가 청혼을 했고...아내는 기다렸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인천의 연안부두가에 있던 어느 벤취에서...ㅋㅋㅋ
그리고
1988년 6월 18일 지하의 작은 교회에서 목사님의 주례하에...약혼식을 하였습니다.
작은 처남이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특송을 불러주었고
14k금반지를 서로에게 끼워주고
친구가 사진 몇장을 찍어 주는 것으로 약혼식을 다하였습니다.
주례하신 목사님이 하신 말씀 중 생각나는 것은
///"사랑은 말랑말랑한 것입니다"/// 딱 한마디가 있습니다.
그때 찍은 사잔중 가장 예쁜 것 한장...^^공개합니다.
추억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지금 좀 맛이 가 보이게 변해버렸지만...말랑말랑하게 잘 살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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