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30초 성경묵상

신명기 23장

주방보조 2022. 4. 22. 21:38

"네 이웃의 곡식밭에 들어갈 때에 네가 으로 그 이삭을 따도 가하니라 그러나 네 이웃의 곡식 밭에 을 대지 말찌니라"(23:24)

 

되도록이면 남의 밭에 들어가 이삭을 따는 일은 안 하는 것일 좋을 것입니다.

주는 자가 복이 있는 것이지 받는 자가 복이 있는 것이 아니며 주인 모르게 조금이라도 손해를 끼치는 일이 그리 선한 일은 아닐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피치 못하게 배가 고프다던지, 입이 심심하다든지 하여 손으로 곡식 이삭 조금 훑어 입에 넣는 다고 해도 그리 나무랄 일은 안 됩니다. 인간이란 알게 모르게 서로 조금씩은 신세를 져가며 사는 것이며 손으로 훑은 이삭이라 해 봐야 손해라고 할만큼의 양도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시비하는 이들이란 소인배에 불과할 것이고, 혹은 그런 일로 예수님의 제자들 관련하여 시비를 걸었던 안식일에 대한 종교적 맹신에 미친자들 정도일 것이니 신경을 쓸 필요도 없는  일입니다. 

 

문제는 탐욕입니다. 염치를 모르는 욕심입니다. 이웃을 향한 비뚤어진 심보입니다. 

낫을 가져다 댄다는 것은 일시적 허기메꾸기나 심심풀이 간식 정도가 아니라 이웃의 것을 자기것처럼 여기는 행위입니다. 그것은 약탈이며 도둑질이며 이웃을 해치는 일입니다. 

사랑과 배려로 시작된 작은 허용이 인간의 탐심과 만나면 결국은 죄를 만들어 내고야 마는 일은 우리 주변에 널려 있습니다. 

99번 악하게 대하다가 한 번 잘 해 주면 은혜로 알아도

99번 선하게 대해 주다가 한 번 잘못하게 되면 원수로 아는 것이 죄악된 인간의 어리석음입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지 말라'라는 격언입니다. 이는 인간에 대하여 인간 스스로 내린 끔찍하게 혐오적 인식입니다. 

인간은 너무나 쉽게 이웃을 자기 이익의 재료로 삼아버리는 속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 줌의 허용에 낫을 들고 덤비는 염치가 없는 자들이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

 

이 시대 농촌엔 아마 저 한 줌의 이삭도 허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들키면 즉각 고소 당하지 않을까요? 

반면 이웃의 것을 날로 먹으려 하는 도둑놈들과 사기꾼들은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넘쳐나고 있습니다. 2021년 기준 보이스피싱으로만 10년간 3조원 이상이 날아갔다니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스스로 경계에 경계를 더해야 합니다. 우리도 이웃의 밭에 낫을 언제든 댈 수 있는 그런 인간임을 명심하고 삼가 주님의 말씀들에 자신의 삶의 자세를 똑바르게 세워나가야 합니다.

바로 이 말씀들입니다.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마 22:39중)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마 7:12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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