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반드시 그에게 구제할 것이요, 구제할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 이로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범사와 네 손으로 하는바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15:10)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행20:35) 이 말씀은 바울이 에베소 장로들에게 당부할 때 인용한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주는 자의 복에 대하여 누가복음은 이렇게 예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눅6:38)
그러나 인간에겐 이 "줌"이란 행위는 상당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믿는 사람들에게도 물론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므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은 마땅히 아버지를 따라 사랑의 실천자가 되어야 합니다.
양식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아는 것처럼 생각 또는 마음으로 하는 사랑과 실제로 행하는 사랑이 달라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우리 인간은 이것이 서로 다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생각하는 대로 말하지 않고,
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또한 자기와 남을 대하여 그 생각 자체가 이중적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것을 싸잡아 자기합리화를 거쳐 이중인격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죄의 속성을 여전히 안고 사는 우리들의 실제 모습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적 싸움은 실상 이 "줌"이라는 행위와 어떻게든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줌"에 열려 있고 말이 그것을 시인하고 행동으로 그것이 이루어지는 것이 정상이며 그렇게 하여 그 "줌"이 영육간에 점점 성장해 나가면서 하나님의 자녀다움이 커지고 마침내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라고 표현되는 그 경지에 이르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타락한 본성과의 싸움이며 나아가 마귀와의 싸움입니다.
"줌"의 행위는 있지만 마음이 그것에서 멀면 바리새인이 되는 것입니다.
"줌"의 행위는 없지만 마음만은 그것을 지향한다고 믿으면 죽은 믿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독생자를 우리를 위해 보내 주심으로 그 "줌"의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우리는 이기심을 밀어넣고 이웃을 향헤 열린 마음으로 그 "줌"을 실천하는 것을 통해 온전한 믿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끼는 마음이 없이 구제하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이 보다 더 큰 복이 어디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