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5:17)
지혜란 때가 악할수록 빛을 내는 법입니다.
다만 악한 시대일수록 그 지혜를 얻기 힘들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왜 지혜를 얻기 힘든가 하면
악한 시대엔 어리석음이 마치 진리인 것처럼 포장되어 널리 퍼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자세히 주의하여 살피지 않으면 가짜를 진짜로 여기고 칭송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목사님으로 알려진 분이 설교하시는 가운데 모 정치인을 있는 힘껏 칭송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정치인이 마각이 드러나고 자살해버리기 몇년전의 설교였습니다. 그런 것입니다.
지혜롭기 위해서는
이 악한 세대엔 정말 주의깊고 철저한 검증이 필요한 것입니다. 검증의 과정이 없었다면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지혜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귀에 들리고 눈에 보이는 나타난 것들을 가지고 열광하고 휩쓸리면 안 됩니다.
우리 귀에 들리지 아니하고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우리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려고 애써야 합니다.
그것이 지혜를 얻는 길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아멘으로 받고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은 아무리 좋아하는 것이라도 단호히 끊어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술에 취해서는 안 됩니다.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18)
그리하여 찬송으로, 감사로, 복종으로
이 어두운 세상과는 다른, 빛나고 지혜로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지체들임을 증거해야 합니다.
...
사족입니다.
검증을 거부하거나 두려워 하는 것은 거기 거짓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만일 검증을 두려워 한다면 거기엔 마귀가 도사리고 있다는 단 한가지 이유가 있을 뿐입니다.
과장된 거룩함으로 덮고 권위주의로 압박하여 넘어가게 하는 것은 거짓의 아비 마귀를 옹호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설교에 대한 검증. 은사들에 대한 검증, 재정에 대한 검증, 이런 것들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 땅의 교회는 어두움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고 절대 지혜를 찾지 못할 것입니다. 교회가 그러한데, 성도들 개개인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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