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30초 성경묵상

에베소서 1(1:1-14)

주방보조 2021. 9. 17. 01:00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의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우리로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1:11-12)

 

예정이란 신비 앞에 서면 언제나 머리속이 먹먹해집니다.

내가 무지몽매한 인간이라는 것, 그래서 하나님을 머리로 이해한다는 것이 불가능 하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래의 일은 우리에겐 벽입니다. 가끔은 예언의 은사를 가진 이들이 있어 하나님의 앞날에 대한 안배를 알려주기도 하나

그런 일은 매우 특수한 경우며 예언자들조차 자기의 내일일을 알 수 없게 하신 것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알려고 하는 것 자체가 무모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정하신 뜻을 거역하는 일이며 사기에 빠져버릴 위험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예정을 우리는 속속들이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아는 것은 성경이 총체적인 관점에서 우리에게 알려준 종말에 대한 분명한 가르침뿐입니다. 

'나는 반드시 죽으며 이 세상에 종말은 반드시 오며 누구든지 믿는 자는 반드시 생명의 부활에 참여한다.'

거기에 아주 조금 더하자면

살아 있는 동안 

'모든일이 다 끝난 후' 돌아보면 거기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음을 깨닫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 가운데 나를 이렇게 죄사함과 구원을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예정하시고 인도하셨도다!"

그리고 그 은혜의 고백을 디딤돌 삼아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나의 앞일도 다 주님께서 선하신 뜻대로 예정하심 가운데 계획해 놓으셨을 줄 믿습니다."

 

이것에서 넘어가는 예정론은 심각한 영적 올무가 될 수 있습니다.

사이비 이단들의 사적계시의 위험성이 바로 그것이며 말에 얽매이기 쉬운 인간의 약점을 가지고 농락 하고 농락 당하는 일이 믿는다고 하는 자들 사이에서 벌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이 우리에게 알려주신 하나님의 예정에 대하여만 온전히 집중하고

그 외의 온갖 헛된 거짓예언의 지절거림에 대하여 단호해야만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당신의 선하신 뜻을 따라 모든 것을 다스리십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러하며 당연히 미래도 그럴 것입니다. 

'나의 미래도 하나님이 다스리십니다' 란 신앙고백이 우리들이 분명히 해야할 예정론의 요체라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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