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30초 성경묵상

잠언472(29:25)

주방보조 2021. 6. 12. 15:32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29:25)

 

사람을 두려워하면

자기의 생각은 내려 놓고 그의 의견에 따라야 합니다. 

사람들이 선하고 정의로우면 아무 문제가 없겠으나, 어디 사람이 그렇습니까? 게다가 개인적으로는 매우 착하고 도덕적인 사람도 집단을 이루게 되면 악하고 비도덕적이 된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 잘 아는 일입니다. 이것에 대하여 설명이 필요할까요? 잠깐만 지면을 할애해서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나 혼자 섬에 살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던 것이 다른 사람 하나가 섬에 더하여지면 그때부터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잠자리를 나누어야 하게 되어 갈등이 일어납니다. 물론 그들이 지혜롭다면 협조를 통하여 조금씩 해결해 나가겠지만 말입니다. 거기에 또 한 사람이 더해지면 그 갈등은 더욱 치열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늘어가다 보면 결국 법이 만들어지고 통치자가 필요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통제하지 않으면 모두 공멸할 수밖에 없을만큼 사람들의 집단이란 악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게 인간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두려워하게 되면 자연히 악을 따르게 됩니다. 

지도자가 참모들을 두려워 하면 비록 선한 뜻을 가지고 있었다 해도 결국은 악한 수단을 사용하게 됩니다. 

사울의 여러번의 변명 속에는 공통적으로 사람을 두려워 함의 증거들이 들어 있습니다.(삼상 13:8-12,15:20-21) 그가 매우 훌륭한 인품으로 출발했으나 결국 실패한 것은 바로 이 약점이 그를 거꾸러뜨린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왕이었습니다. 그가 너무나 끔찍한 죄를 온 백성이 알도록 지었을 때에도 그는 이렇게 하나님 앞에 외칩니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였다"고 말입니다(시51:4) 그가 두려워 한 것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었음을 잘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기준이 하나님인 사람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구원의 길을 찾을 수 있으며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는 오뚜기처럼 흔들려도 다시 곧게 서며 스프링처럼 늘어났다가도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기준이 견고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준이 사람인 사람은 반드시 궤도를 벗어난 행성처럼 깊은 심연으로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그 기준인 사람이 아무리 훌륭한 자처럼 보일지라도 사람은 흔들리는 자이며 위선에 능한 자이며 자기 이익을 따라 언제든 돌변할 수 있는 자입니다. 그래서 이사야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기치가 어디 있느냐"(사2:22)

 

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사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사람은 '무너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시62:3)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족을 하나 붙이자면

우리 자신도, 역시 사람이며 그러므로 의지해서는 안될 대상입니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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