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29:23)
교만이란
높아지려는 욕구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그 욕구는 일단 이루어지면 더 큰 욕구로 대체 되어집니다. 그래서 끝없이 높아지려는 욕구의 늪에 빠져버리게 됩니다. 이 상태가 바로 교만입니다. 교만이 경지에 오르게 되면 스스로 가장 높은 자가 된 것처럼 착각하게 되어 자기 분수를 한참 넘어서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너무나 명백합니다.
교만은 쉽게 치료되지 않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중독증세와 같아서 한 번 빠지면 빠져나오기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완전히 박살이 나고서야 겨우 빠져 나온다면 그래도 다행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괜히 고난이 유익했다고 고백하는 것이 아닙니다. 밑바닥까지 떨어지는 고난을 댓가로 지불하고 얻은 것이 교만으로부터의 자유라면 망양득우(亡羊得牛)라 할 것입니다.
교만하면 반드시 망합니다. 높아지려는 욕구를 가만히 내버려 두면 반드시 낮아지게 됩니다. 스스로 착각을 해서든 타력에 의한 굴복이든 그 결과는 같습니다. '나보다 잘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이 벼랑끝입니다.
반면
겸손은 높아지려는 욕구가 아니라 섬기려는 욕구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섬기려면 낮은 곳애 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높은 곳에 거하며 남을 섬기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주님이 하늘의 보좌를 버리고 낮고 낮은 이땅에 오심도 당신을 낮추사 우리를 섬기기 위함이었습니다.
자기를 낮춘 자는 어디든 가서 어떤 모양이든 어떤 상황에서든 섬길 수 있습니다. 모든 어려움을 다 감당해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고 보니 낮은 데 처한 자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 됩니다. 하지 못할 일이 없는 자이니 어찌 대단하다 아니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진실로 영예가 그의 것입니다. 게다가 그 마음을 그리스도의 마음이라고 성경은 증거합니다.
이 얼마나 큰 영예입니까?
...
세상은 앞다투듯 우리를 교만하라 교만하라 권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을 거슬러
비록 이 세상이 조롱할지라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자신을 낮은 곳에 임하신 예수처럼 겸손하게 해야 합니다. 그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길입니다. 당장은 혹 비천해 보일지 모르나 겸손한 자에게 장차 올 영광은 지극히 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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