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한 자는 의인에게 미움을 받고 정직한 자는 악인에게 미움을 받느니라"(29:27)
우리는
자기중심적인 성향을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내게 이익이 되면 또는 나와 생각이 같으면 좋아하고 내게 해롭거나 나와 생각이 다르면 싫어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진영논리'도 다 이와같은 자기 중심적 성향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내 편이면 옳고 그르고를 떠나 무조건 옹호하는 집단적 현상이 그것을 잘 보여줍니다.
그런 집단적 현상은 모성애나 조국애같은 특별한 경우에 나타나도 부작용이 적지 않은데, 정치나 이념 또는 세대나 잰더문제에까지 널리 퍼쟈 나가는 현상은 가히 종말을 향한 질주 같아 보여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그것을 막아야할 정치 사회 종교 교육지도자들이 오히려 그것을 부추기고 이용하고 있다는 기막힌 우리의 현실이 또한 참담합니다.
각설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면 나도 나쁜 사람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면 나도 좋은 사람입니다.
그것이 일반적으로 판별되는 인간성입니다.
그러나
특별히 명료하게 선악으로 갈리는 경우 외에는 위의 첫번째 명제를 인정하는 사람은 매우 적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으로 여기는 것이 인지상정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감정이 분별력을 삼켜버려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장 긴장하고 확인해야 할 것이
감정을 넘어 정직하게 '자기 자신을 복음에 비추어 보는 일'입니다.
그렇게 할 때 반드시 자신과 자신이 좋아하는 자의 모습이 동류임이 드러날 것입니다. 악인을 좋아한다면 자신의 악함을 인정하고 회개하게 될 것입니다. 진영을 떠나 민족을 떠나 가족조차도 넘어서 말입니다.
어떻게 그리스도인이면서
도둑을 좋아하고, 거짓말장이를 좋아하고, 돈만 잘 버는 자를 좋아하고, 내로남불의 인사들을 좋아할 수 있습니까? 좋아한다면 다 자기 마음 속에 도둑질과 거짓말과 물욕과 뻔뻔함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스도의 사람은
악인을 불쌍히 여길지언정, 좋아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새속주의적인 사람은
그리스도안에서 의로운 이들을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미워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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