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백신을 맞는 것에 대하여 많은 염려가 나돌았으나
저 개인의 생각에 그와 같은 염려는 쓸데없는 것이라 여겨졌고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도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여 첫날(6월 7일 오전 10시)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사실 예약을 하고 나서 가족들에게 알렸더니 아이들의 꽤나 강력한 반대가 있었습니다.
좀 기다렸다가 화이자나 모더나를 맞는 것이 낫지 않느냐, 그러니 예약 취소하시라 운운...
아직은 아이들에게 끌려다닐만큼 늙지 않았으므로, 단칼에 끊어냈습니다. 나 죽으면 보상금 나눠 가져라고 말했습니다. 똑같이!
60세 이상 접종 첫날 그러니까 6월 7일 어제 굿모닝의원이라는 곳에 오전 10시 예약이었으므로
한강에서 걷기 운동을 하다가 아내를 운동기구들 틈에 남겨 놓고
저 홀로 9시 40분쯤 병원에 들어갔습니다.
간호사가 준 문진표를 작성하고
9시 50분쯤 의사가 와서 우리 대기하고 있는 6명에게 여러가지 설명을 하였습니다.
열이 좀 나고 몸살기운이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럴 땐 타이레놀을 먹어라
아나필락시스 증세가 무서운데, 숨이 막히고 물집이 생기고 운운...그러면 무조건 119를 불러라. 몇만명 중 하나정도이고
이건 주사 맞은 후 20분 정도 대기하여 이상이 없으면 대부분 문제가 없다.
혈전의 문제가 제일 큰 데 증세가 즉각 나타나지 않고 며칠 몇주가 걸릴 수도 있는데 아낙필락시스보다 발생확율이 몇십배 더 적으니 지나치게 염려하지는 말라.
그리고 9시 59분 왼쪽 어깨즈음에 주사를 맞았습니다.
우리를 대기실로 인도해 준 간호사는 20분 후에 가시면 된다 하였고
저는 어마어마하게 긴 20분을 견뎌야 했습니다.
"딸에게 10억을 주었고, 손자에게 집 한 채를 강남에 마려해 주었으며, 한 달 월급이 1300만원이나 되는 조카가 있는데...운운"...아주머니 두 분의 대화가 제 귀로 쉴새없이 파고들어서...견디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휴...
어깨에 바늘을 꼽았으니 그래서 아픈 것 말고는 별 이상이 없었으나
저녁이 되면서 열이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37.5도... 몸살도 함께 살짝 더해지고, 잠도 잘 오지 않고,
마치 독감을 앓다가 회복되는 시점의 열기와 몸살을 많이 닮았다 생각했습니다.
...
그래도 타이레놀 한 알 안 먹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2차 접종땐 좀 더 아프다던데
흠...맞아봐야 알겠지요. ^^
-
-
2차 접종은 3개월 뒤겠군요.
답글
저는 다음 달에 2차 접종이 빠른 다른 백신 맞으려고요.
음~나중 맞은 자가 먼저 항체 생긴다는 ㅎ -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답글
저도 언니랑 함께 8일에 백신 접종을 했어요.
동네 의원보다는 좀더 큰 곳이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건강관리협회에서 했구요.
결과는 언니랑 저 두 사람 모두 특별한 증세없이 넘겼어요.
그보다 앞서 남편은 지난달 28일 접종했는데 무탈하게 지나갔구요.
문제는 한얼이가 추가분 예약으로 어제 접종했다는데
안부를 묻는 특에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다는 간단한 답을 해왔네요.
젊은 사람들한테 더 취약하다는 말들 하던데...며칠 지나면 괜찮다고는 하지만요. -
지난 주 금요일 오전에 졸지에 접종한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
답글
오늘도 평상시와 다름 없는 몸 상태.
젊지 않아서 그런지 멀쩡합니다.^^ -
저는 5월 31일 아제 접종을 받았습니다. 싸구려 백신이니, 미국에서 인정을 하지 않는다느니, 자석에 붙는다느니 심지어는 백신 맞으면 2년내 사망한다는 찌라시들이 돌고, 어느 목사님은 백신 부작용 사고를 희소식이라고도 했지만 과학의 데이터를 신뢰하기 때문에 주사를 맞았습니다. 저는 아무 증상도 없었고 마눌은 다음날 조금 몸살기가 있었으나 잘 넘어갔습니다.
답글 -
전광훈 목사가 자신의 성장과정을 왜곡한 것이 보도되었습니다. 제가 제보한 자료가 근거가 되었습니다.
답글
http://www.logosian.com/news/articleView.html?idxno=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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