쩜쩜쩜/잡문

능내역 가는 길...작년 가을의 추억

주방보조 2021. 3. 7. 00:48

나실이가 선물한 코닥 일회용 카메라를

어제서야 현상소에 맡기고 사진을 파일로 받았습니다. 

반년쯤 전 혼자 전기자전거 부릉이를 타고 능내역을 가며 찍은 사진들이 반가웠습니다.

같이 다니던 아이들은 다 떠나고

혼자서 자전거를 타는 기분은 재미도 없고 떨떠름 하기만 했는데

그래도 잠시 쉬는 곳마다 사진 한장씩 찍어 대는 즐거움이 그 외로움을 반감시켜 준 기억이 새롭습니다.

뚝섬유원지에서 구리시를 지나 남양주시를 지나 팔당댐을 지나 도착한 곳이 폐기차역인 능내역입니다. 

왕복 4시간쯤 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구리시 코스모스 공원 끝자락에서

 

남양주 어느길
팔당댐오르막이 시작되는 곳
팔당댐을 바라보며

 

능내역 도착

 

늙고 외롭고 지친 자

 

 

  • malmiama2021.03.07 07:58 신고

    주님과 동행~♡구리시를 거치셨군요..

    답글
    • 주방보조2021.03.08 11:13

      네, 그쪽길로가려면 강남쪽 강북쪽 두 길이 있는데
      저는 주로 강북쪽 길로 가니, 구리시를 꼭 거쳐갑니다. 물론 구리시 지나면 말장로님 생각이 나고요^^

  • 들풀2021.03.07 16:56 신고

    자전거교회라는 뺏말.
    참 이쁘네요

    늙고 외롭고 지친 ^^
    그러나
    행복한 그분

    답글
    • 주방보조2021.03.08 11:18

      교회 이름이 하도 재미있어서 찍어 보았습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타고 지나가는 길이니 붙인 교회이름인듯 합니다.
      자전거 탄 채 예배 드리는 곳은 아닐 것이구요^^

  • 주방보조2021.03.08 17:11

    따져보니 1년반 전이 아니라 작년가을이었습니다. 코로나가 세월을 엄청나게 길게 느끼게 해주나 봅니다.
    아니면 치매가 제게 찾아왔든지...ㅠㅠ

    답글
  • 왕언니2021.03.11 11:57 신고

    코닥일회용 카메라를 아직도 쓸 수 있나요?
    2005년도에 내가 버린? 추억을 만나니 신기합니다.
    쩜님이 아나로그의 세상에 살고있는 마법사 같습니다^^

    답글
    • 주방보조2021.03.12 11:28

      나실이 덕분에 스마트폰 없고 디지털 카메라 모두 고장나버린 제가 혼자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동네엔 건대정문앞 사진관에서 현상해 주는데 한통에 5천원을 받더군요. 사진을 한 시간쯤 뒤에 파일로 받았구요. ^^

  • 제롬2021.03.15 20:27 신고

    구리시가 자전거 타기에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네요 .....나이가 들어가면 ...늙어야 하고 ..늙은이는 지치고 외로운거
    그래서 ...다~~내게로 오라 주님께서 말씀 하셨습니다
    젊은이 늙은이 ...지치거나~~기쁘거나 ^^;;

    답글
    • 주방보조2021.03.15 22:10

      네, 한강 주변, 한강지천 주변, 구리시 남양주시 모두 자전거 타기엔 기막히게 좋은 환경입니다. 다만 서울을 벗어나면 편의시설이 확 줄어버린다는 차이점이 있긴 합니다.
      자전거 타는 일도 나이와 반비례로 줄어갑니다.^^

  • 제롬2021.03.15 20:32 신고

    중국에서 비싼 전기자전거를 인천 으로 배편에 보내 왔는데요 ...

    사무실 마당만 타라고 합니다 충전용 진짜좋은 것인데요

    강변에 못나가게 합니다

    외롭고 지친 늙은이 ...간섭도 심 하게 받아서 ..우울해 집니다

    그래서 요즘은 대표기도 사양 합니다

    올드한자는 ...목소리를 낮추라 하는 뜻에서 ...ㅎㅎㅎ,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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