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요 일을 살피는 것은 왕의 영화니라"(25:2)
하나님은
보이지 아니하시는 왕이시며
인간의 지식이 미치지 못하는 섭리로서 역사하시는 분이시며
홀로 모든 것을 다스리시고 조화롭게 하시고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우리에게 당신의 일을 모두 알지는 못하게 하시며 이미 계획하고 계시는 내일일조차 깨닫게 하지 않으십니다. 누구에게도 장래일을 알게 하지 않으시며(특별히 예언을 통해 말씀하시는 경우를 제외하고) 누구도 내일일을 자랑하지 못하게 하십니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하게 하시되 우리에게 감추시고 믿음으로 참고 기다리는 자에게만 나중에 깨달아 알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가운데 역사하시는 분이 왕이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인간 왕은
자기에게 섬기라고 맡긴 백성들의 문제를 해결하여야 하는 존재입니다.
무엇이든지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게 그리고 납득할 수 있게 심판하고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왕은 완전한 존재가 아니므로 어떤 문제든지 공부하고 토론하고 개선해 나가면서 살펴야만 합니다.
백성을 가까이 하고 그들과 소통하고 함께 협력하여 일을 처리해 나가는 왕이 올바른 왕입니다.
그러므로 왕은 백성들과 함께 역사하는 존재여야 합니다.
어느 시대나 정치지도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이
자신을 신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런 왕은 독선적이며 음흉하며 탐욕적으로 변질되어 버립니다.
백성들의 처지보다 자기 권세와 이익이 우선이 되고, 자신이 한 말은 절대적으로 시행이 되어야 하고,
자신의 잘못을 시정할 줄모르는 사람, 이런 지도자들이 바로 자신을 신으로 착각하는 자들입니다.
인간이 신을 흉내내면 악마가 됩니다.
모든 독재자들이 역사속에서 저지른 흉포한 결과들이 바로 그것을 증거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왕에게 자기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는 매우 완곡하지만 명료한 경구입니다.
왕이여, 당신은 신이 아닙니다. 이렇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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