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30초 성경묵상

잠언374(25:3)

주방보조 2020. 6. 29. 23:04

"하늘의 높음과  깊음 같이 왕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25:3)

 

사실 어떤 사람이든지 그 속마음을 알기는 어렵습니다.

수십년을 함께 산 부부도 서로 그 속마음을 더 알 수 없으며

낳고 기른 자식이라도 그 속마음을 제대로 안다 자부할 부모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는 것도 그런 연유일 것입니다. 

하물며 남의 마음이야 얼마나 알 수 없을 것이며

나아가 이 세상 최고의 정점이라는 특별한 위치에 있는 왕의 마음이야 어찌 헤어릴 수 있겠습니까?

 

무엇이든 명령할 수 있는 자의 마음은 

명령을 받고 그것을 따라 행하는 자의 마음과 전혀 다릅니다.

모든 것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자의 마음은 

책임지는 일 없이 단순히 일하는 자의 마음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사람을 배려해야 하는 자의 마음은

자기만 돌보는 자의 마음같을 수 없습니다.

 

왕은 그래서 고독한 사람이 됩니다.

자기 마음과 같은 사람을 찾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의 마음을 잘 읽고 돕는 충성스러운 신하를 만나면 성군이 되고

그의 고독을 이용하는 악한 신하를 만나면 폭군이 됩니다.

 

그렇게 왕은 매우 불안정한 자리입니다.

시대가 바뀌어 절대왕정은 자취를 감추고 민주적인 시대가 도래했지만

왕의 자리보다는 편할지라도 어느 사회나 지도자는 없을 수가 없습니다. 

그가 하는 고민, 그의 염려, 그의 계획, 그의 소망 등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그의 마음은

범인이 이해하기 어려우며  함께하는 동역자들도 역시 오전히 헤아리기 어려운 법입니다.

 

그리하여

왕 된 자, 곧 이 시대의 지도자들은 자기의 마음을 사람들에게 털어놓고 그들을 설득하기 위하여

"소통"할 줄 아는 자여야 합니다. 백성의 지지없이 왕은 올바르게 자기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 왕되신 예수님은 

우리에게까지 낮아지셔서

우리에게 그의 마음을 쉽게 그리고 분명하게 가르치시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우리를 섬기셨습니다. 

참된 모든 왕의 모범이 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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