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30초 성경묵상

잠언370(24:29)

주방보조 2019. 11. 27. 02:58
"너는 그가 내게 행함 같이 나도 그에게 행하여 그 행한대로 갚겠다 말하지 말찌니라"(24:29)

우리가 
우리의 속한 사회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법에 맞추어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누군가 나에게 잘못할 일이 있으면 법에 호소하여 법의 잣대로 심판하고 그 잘못을 바로 잡게 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이 법치적 체계를 무시하고 개인적으로 그 잘못을 바로 잡으려 한다면 대개의 경우 법이 허용하는 한계를 넘게 되고
그로인한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 사이에 갈등은 통제불능의 상태로 치달아가게 될 것입니다. 
복수와 복수가 줄을 잇고 힘 있는 자들의 무도한 폭혁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고 맙니다.

인간은 객관적 판단을 할 능력이 매우 부족한 존재입니다.
왜냐하면 개인적 경험에서 오는 보편화 할 수 없는 편견이 깃들어 있으며
미움이나 분노와 같은 감정이라는 매우 불안정한 요소가 크게 작용하고
또한 보닐적으로 이기적 심성에서 비롯된 불공평함이 모든 판단에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당한대로 갚아주겠다는 말은 반드시 거짓말이 되고 맙니다. 
뺨을 한 대 맞았으면 열 대로 돌려주고도 분이 그치지 않으며
1천만원을 빼앗겼으면 1억을 돌려받아도 성에 차지 아니하고
눈을 하나 잃었으면 목숨을 빼앗으려 덤벼들고
한 명이 죽었으면 온 가족을 섬멸해버리고서야 정의를 실현했다고 하는 것이 인간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원수갚는 것을 법에 맡기는 것은 법을 지켜야 하는 국민으로서 당연한 자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두 단계 더 멀리 나아갑니다.
첫 단계는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공의의 하나님을 믿고 우리의 억울함을 하나님께 아뢰고 하나님이 판단하시고 심판하심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단계는 
원수 갚는 것 대신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그를 이해하고 그를 용서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죄사함과 구원에 아주 밀접하게 이어져 있는 원리입니다. 
주님의 가르치신 기도 중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마6:12)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온전하심에 동참하는 것이며 용서받고 구원받았음의 뚜렷한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

원수 갚는 일은 공의의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는 일은 용서받은 죄인인 우리들이 사랑의 하나님을 따라 우리의 이기적이고 쉽게 분노하는 성품을 버리고 반드시 순종해야할 우리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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