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30초 성경묵상

민수기32장

주방보조 2019. 11. 2. 09:33
"모세가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과 요셉의 아들 므낫세 반 지파에게 아모리인의 왕 시혼의 국토와 바산 왕 옥의 국토를 주되 곧 그 나라와 그 경내 성읍들과 그 성읍들의 사면 땅을 그들에게 주매"(32:33)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요단강 동쪽 시혼과 옥의 비옥한 땅을 가나안의 속된 땅 대신 요청하고
모세는 그들이 요단강 서쪽의 땅을 완전히 정복할 때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을 조건으로 수락합니다. 
그 사이 므낫세지파의 일부 자손들이 길르앗을 비롯한 몇몇 지역을 쳐서 빼앗아 거주하게 됨으로써 모세는 그 땅들을 그들에게 줍니다.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은 빈 공간을 차지하고 므낫세 반 지파는 새 공간을 확보하였다는 차이는 있지만
이렇게 하여 두 지파 반이 요단간 서쪽의 '약속된 땅"을 버리고, 요단강 동쪽의 '약속되지 않았던 땅'을 기업으로 확복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과 하나님이 약속하시지 않은 것이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것과 하나님이 허락지 않으시는 것과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약속하지 않은 땅을 그들이 머물도록 허락하신 것으로 보아 그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과 하나님이 약속하지 않으신 땅은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요단강 동쪽의 땅은 서쪽의 땅 가나안보다 위험하고 슬픈 역사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사실
아무리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이라도 인간이 타락하면 그곳은 사람을 삼키는 땅이 되고 마는 것이긴 합니다.
결국
요단서쪽이든 동쪽이든 모두 하나님의 심판가운데 멸망당하긴 마찬가지였으므로
서로 비교한다는 것이 무의미할 수도 있기때문입니다.

재미있게도
에스겔에서 미래에 이루어질 새 이스라엘의 각 지파 분포에는 르우벤과 갓 지파는 요단강 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과거 모세의 시대에 하나님이 약속하지 않은 땅을 탐욕으로 차지한 조상들의 과오에 대한 반성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셨다고 그것은 모두 선한 것이다 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요단강 동쪽 땅의 역사가 우리에게 그것을 가르쳐 줍니다. 
비록 넓고 비옥했으나 불안정하고 많은 전쟁가운데서 일찍 스러져간 땅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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