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30초 성경묵상

민수기 10장

주방보조 2019. 9. 11. 10:20

"모세가 가로되 청컨대 우리를 떠나지 마소서 당신은 우리가 광야에서 어떻게 진 칠 것을 아나니 우리의 눈이 되리이다"(10:31)


모세는 하나님과 직접 만나 대화 하는 선지자였고

그 대화를 통해 받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말씀대로 준행하고 또한 백성을 가르치는 자였으며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고 세밀히 지시하시므로 빈틈없이 모든 것을 준비하시고 인도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모세는 이 지점에서 호밥이라는 처남(또는 일설에 장인)이지만 미디안인인 이방인을 향해 그의 도움을 간청하는 것일까요?


이스라엘은 강력한 혈연공동체입니다.

미디안사람은 이스라엘의 공동체에 끼어들수 없으며 그들과 함께 있다가는 언젠가 반드시 배척의 대상이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므로 호밥은 '모세의 선대하겠다'는 약속을 거절하고 이스라엘을 떠나 자기 백성에게로 돌아가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좀 더 잘 준행하기 위하여 "광야에 대한 많은 디테일한 정보를 가진 인도자"가 절실히 필요했던 것입니다. 

아무리 세밀한 계시가 주어져도 "실행에 옮기는 일"은 처음엔 결코 용이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단 선대하겠다는 제안을 거절 당한 모세는 

그 다음엔 이스라엘공동체가 호밥을 향해 결코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제안합니다. '여호와'를 개입시킨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는 대로 우리도 당신에게 행'할 것을 약속한 것입니다. 

막연한 선대를 넘어서 여호와의 주신 복을 나눌 것임을 약속하였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공동체와 그들이 하나님 앞에 동등할 것임을 약속한 것입니다.

호밥은 이 약속을 얻어내고 모세의 청을 들어 줍니다.  

사사기에 두 번 호밥과 그의 자손들이 언급되고 있음을 보아 호밥이 모세의 청을 수락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사람을 얻는 일은 사실 인생의 과업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얻는 일, 유능한 인재를 얻는 일, 마음이 통하는 벗을 얻는 일,..등등

지도자에게는 그래서 더욱 탕평인사란 정말 중요한 덕목입니다.

비록 이방인이라도 그가 필요한 인재라면 간절히 거듭 청하여 자기 사람을 삼는 모세는 그 적절한 예가 될 것입니다.

그저

위선과 탐욕과 특권의식과 거짓말의 달인을 수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기편이라고 부득부득 요직에 앉히는 그런 자는 

반드시 배워야 할 것이 탕평입니다.    



 






'예수와 우리 > 30초 성경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수기12장  (0) 2019.09.14
민수기 11장  (0) 2019.09.13
민수기9장  (0) 2019.09.06
민수기8장  (0) 2019.09.04
민수기7장  (0) 2019.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