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이스라엘 집 사람이나 그들 중에 우거하는 타국인 중에 어떤 피든지 먹는 자가 있으면 내가 그 먹는 사람에게 진노하여 그를 백성 중에서 끊으리니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 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17:10-11)
피는 영양학적으로는
매우 뛰어난 양질의 식품입니다.
아프리카의 마사이족은 지금도 소피를 주식중 하나로 먹습니다.
우리나라도 오랫동안 소나 돼지의 피를 굳혀서 선지라 하여 음식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순대나 선지해장국이 대표적입니다.
선지에는 철분이 풍부하고 펩타이드와 비타민도 풍부한 고단백저지방의 식픔입니다. 빈혈이나 숙취에 좋고 관절염 심혈관질환에 유용하며 중풍, 통풍 및 중금속배출에도 효능이 있는 식품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가르치실 때에
이 영양학적으로 뛰어난 피를 먹지 못하게 하신 것은
이 피로써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시려는 의도를 가지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사실 이스라엘에게 처음 가르치신 것이 아니라
처음 인간에게 육식을 허락하신 대홍수 이후 노아에게 명하신 가르치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되는 피째 먹지 말 것이니라, 내가 반드시 너희의 피 곧 나희의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창9:4,5)
그리고 신약성경에서도
야고보가 안다옥교회의 이방인 그리스도인을 향해 권면한 말씀에
"다만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죽인 것과 음행을 멀리하라고 편지하는 것이 옳으니"(행15:20)라고 하였습니다.
목매어 죽인 것은 피를 빼내지 않은 것이므로 피째 먹는 일이 되므로 문제가 되는 것이고 우리나라에 교회에서 개고기식용의 문제를 다룰 때도
현대처럼 반려동물 식용의 부도덕함보다는 목매달아 잡는 잔인한 도살방식이 더 거부감을 주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야고보의 권면은 이방인들 중에도 모세의 율법을 배우거나 들어온 이들에게 덕이 되지 않을 것을 염려한 조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피를 곧 생명과 대체시킴으로서
피를 먹지 말라고 명하심으로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함을 가르치시고
피를 제단에 뿌림으로 죄를 속하는 것이
생명으로 죽음을 면케되는 원리
'곧 피흘림이 없으면 사함이 없다'(히9:22)는 구원의 대 원리를 가르치심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에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이 율법의 완성이고
동시에 그것은 우리 죄인들의 영원한 구원의 길임을 예고하신 것입니다.
...
우리는 율법에 더 이상 매인 자들이 아니므로 피가 섞인 음식을 먹는데 주저함이 별로 없습니다.
다만
생명을 소중히 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독생자의 십자가 희생을 댓가로 구원받은 자들인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