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임식은 칠일 동안 행하나니 위임식이 마치는 날까지 칠일 동안은 회막문에 나가지 말라"(8:33)
제사장을 세우는 위임식은 7일동안 진행되며
7일동안은 모든 면에서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합니다.
몸을 깨끗이 씻고, 모든 옷과 몸에 제물의 피를 뿌려 정결케 하고 , 먹는 것까지 깨끗이 먹고 남은 것은 태워야 합니다.
그리고 세속과의 접촉 금지입니다.
거룩하게 구별되는 일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일을 제사장으로서 감당하려면 가장 근본적으로 시작해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이 거룩한 준비는
세속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7일이 지나면 회막문을 열것이고 사람들을 만날 것이며 그들을 하나님께 이끌어 하나님의 제사장 다움을 거룩하게 나타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
그리스도의 피로 거룩해진 무리가 그리스도인입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으며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입었으며
모든 일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제사장이되
왕같은 제사장들입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이 겨우 수송아지와 수양의 피로 구별되었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독생자의 보혈로 구별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지극히 거룩하게 된 자신에 대한 자각이 우리에겐 절실합니다.
이 세상과 구별되는 우리의 행실, 가치관, 모범적 삶이 모두 이 거룩에 대한 자각으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대 사명
나가서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그 명령을 온전히 실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위임식 7일을 채우고 마침내 회막문을 열고 사람들 속으로 보무도 당당하게 걸어 나아가는 그 옛날의 제사장들보다
더 거룩하게
더 힘차고 더 슬기롭게
불신앙의 이 세상을 향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지고 하나님과 그들을 이어주는 참된 제사장이 되어야 합니다.
...
아...
그렇지 못하여
예수의 피 앞에 한없이 부끄러워 가슴을 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