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30초 성경묵상

잠언311(21:24)

주방보조 2018. 8. 13. 17:42
"무례하고 교만한 자를 이름하여 망령된 자라 하나니 이는 넘치는 교만으로 행함이니라"(21:24)

한글 개역이나 개역개정에 망령된 자라고 번역된 단어는

번역마다 조금씩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공동번역엔 거만한 자

새번역엔 오만한 자

현대인의 성경엔 냉소자

가톨릭성경은 빈정꾼

쉬운 성경은 비웃는자

NIV는 Mocker라고 풀어 놓았습니다. 


먼저 망령妄靈되다는 말은 늙거나 정신이 흐려서 말이나 행동이 정상을 벗어난 것을 일컫는 말로 함부로 헛되이 하다라는 의미의 형용사로 볼 수 있습니다. 

거만이나 오만은 같은 부류로 볼 수 있고

나머지 네개의 번역을 또 같은 부류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셋, 망령된자, 오만한자, 비웃는자로 정리되는데

아무래도 저는 개역에 익숙해서인지 망령된자라는 번역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무례하고 교만한 자는 

마침내 넘치는 교만으로 눈이 멀어버리게 됩니다.  

눈이 멀어버린 탓에 

올바른 목표를 찾지 못하고

자신이 상대하는 사람들 또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합니다.

그들의 귀는 정상일까요? 아닙니다. 

마침내 귀도 변형되어 버립니다. 

그들의 귀에 들리는 소리란 모조리 듣고 싶은 소리들 뿐입니다.

입도 이지러집니다. 

해야 할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말만 떠들어 댑니다. 

이렇게 망가진 자가 타인을 향해 보이는 태도는 이기적이고 폭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니

그는 정신이 흐려 멋대로 구는 자 곧 망령된 자입니다.  


과학도 그것을 잘 증명해 줍니다. 

뇌가 변합니다.  

오만증후군이 바로 그것입니다. 


오랫동안 교수가 되기 위해 애쓰던 친구가 해주었던 말이 기억납니다. 

그토록 의리있고 따뜻하던 친구가 교수가 되자 곧바로 폭군으로 변했다고...

모든 교수가 다 그렇겠습니까?

겸손을 자신의 중요한 가치로 여기지 못한 일부 두드러지게 병적인 자들의 이야기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뇌의 변화는 실재하는 것입니다.


망령된 자의 끝은 파멸입니다. 

마귀가 바로 모든 망령된 자들의 아버지입니다. 

그에게 하나님의 영원한 지옥의 저주가 준비된 것같이

망령된 자들은 

그를 따라 지옥의 불길을 향할 것입니다.    

 

겸손은, 그렇게 그리스도를 본받음은, 아니 거기까지 못미쳐도 최소한 그를 본받기 위하여 주님의 도움을 구하며 사는 것은...

우리를 

망령된 자들이 가는 그 길로부터 돌아서게 하는 첩경입니다. 

그러므로

성공했으되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사람이 참으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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