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충신이 생일...

주방보조 2017. 8. 9. 14:47

원경이가 훈련가느라 빠진 충신이의 25회 생일 파티^^입니다.

8월6일...이틀을 당겨서 했습니다. 

생일날인 8월8일이 평일이라 직장인들이 다들 늦게 집에 오니 주일 저녁시간이 적절하다 판단하였습니다. 

통상의 생일파티처럼

케잌자르고 먹고 선물 주고...다만 미역국은 생일인 8월8일에 끓여주기로 하였습니다.

 

엄마와 아빠는...2만원을 선물로 주었습니다.(작년인가 죽을 때까지 2만원만 주기로 아이들에게 선언했습니다)

진실과 나실은 안경태를 바꿔 주었고

(원경과) 교신은 운동기구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바쁜 와중에 엄마는 맏아들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충신이 태어난 날

아내에게 했던

'내 라이벌이 나타났군' 이 한마디가 

이 녀석의 생일만 되면 거듭거듭 부활합니다.^^

저같으면 누가 저에게 이런 절절한 편지를 써 주어 읽게 되었을 경우...떨리는 목소리로 겨우겨우 읽다가 목이 메어 버렸을텐데

제 라이벌인 이 녀석은 

잘도 읽어대었습니다. ㅎㅎㅎ 라이벌이 아니라 천적인듯...^^

 

25년...벌써 4반세기를 살았습니다. 

내일 모레면 첫 월급을 받아 부모님에게 용돈을 드릴 일에 기쁨이 충만할만큼 컷으리라 믿습니다.^^

 

순간순간의 선택이 어린아이같지 않기를...

그래서 가족을 이끌기에 부족하지 않고 사회와 국가에 유익한 일을 하는 사명감이 있기를...빌어봅니다.   

  

 

 

 

 

 

  • 들풀2017.08.09 18:43 신고

    손편지.
    진한감동이였을겁니다
    표현방법이 우리세대와는 다르니까요.
    웃는모습 좀 보세요
    완전 행복해 보이네요.

    나는 아이들에게 손편지 받기만 했는데
    저도 저렇게 써야겠습니다
    한수 배웁니다 !

    답글
    • 주방보조2017.08.10 13:27

      아내가 충신이를 참 사랑하지요^^ 뱃속에 거꾸로 있어서 임신 말기에 무척 고생했었는데...그 영향인지도^^
      전 모성애를 잘 모르니, 가끔은 마눌님이 충신이를 제 라이벌로 부분인정할 때 섭섭했었는데...세월이 가면 갈수록 맞는 말 같습니다.^^ 저는 약해지고 아들은 강해지니...모성애의 통찰력일까요?^^

  • 한재웅2017.08.09 22:15 신고

    충신군!
    생일축하합니다.

    답글
  • 김순옥2017.08.10 21:36 신고

    충신이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저도 애들에게 현금 선물을 할때 꼭 예쁜 카드에 축복의 글을 써서 주는데 두 아들들도 며느리도 좀 야박해요.
    아무래도 엄마의 사랑과 표현이 좀더 나은거겠지요?
    그 사랑을 먹고 마음의 크기도 더 커질거라고 생각해요.

    답글
    • 주방보조2017.08.10 22:07

      우리집 손편지파는 아내와 원경이 둘입니다.
      마음이 깨끗하고 순수한 이들이지요. 손편지 선호하는 분들이 대개 그럴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
      저는 글씨를 못 써서 타이핑한 편지를 아주 가끔 쓰는 정도지요.
      오늘 충신이 월급받는 날인데...엄마의 살랑을 배반하지 않고 일찍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malmiama2017.08.10 22:46 신고

    두 달전에 만났는데요..실물이 사진보다 더 잘 생긴 충신군임을
    증언합니다.(축 생일^^♡)

    답글
  • 이요조2017.08.15 10:19 신고

    자랑스럽고 사랑스런 천적임에 틀림없습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