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을 벌하는 것과 귀인을 정직하다고 때리는 것이 선치 못하니라"(17:26)
선한 독재자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대부분 독재는 악한 데로 흐르기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독재의 특징이 객관적 기준이 없이 오직 독재자의 잣대로만 평가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비자는 그런 독재의 속성을 이 예로써 잘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영공이 미자하를 총애할 때는
그가 어머니의 위급함 때문에 임금의 명이라 속여 수레를 취하여도 그 효성을 칭찬하고
반쯤 먹던 복숭아를 맛있다고 임금께 권했어도 그 충심을 높여주더니
미자하를 쫓아낼 때는 같은 일로 임금을 속인 죄와 임금을 모욕하였다고 하여 죽어 마땅하다 판결을 내렸습니다.
객관적 기준은 의로움과 정직함인데
주권자의 주관적 판단은 그것이 벌받고 매맞을 중대한 범죄가 되는 세상이라면
백성이 행복할 리가 없고
나라가 번성할 수가 없습니다.
...
우리나라 주권자들의
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 그 전통적인 적폐도
엄밀히 따지면
독재자들이 보여주는 기준없는 횡포와 다를 바가 없는 행태입니다.
그래서
백성이 행복하지 못하고
나라가 굳세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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