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가 여짜오되 다 버릴찌라도 나는 그렇지 않겠나이다"(14:29)
예수님이
너희가 다 나를 버릴 것이라 하시니
다 버려도 자신은 안 그럴 것이라고 하고
예수님이 그를 지적하여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세번 나를 부인할 것이라고 하시자
힘껏 죽을지언정 부인 않는다 호언을 합니다.
베드로의 기에 이끌려 다른 제자들도 이구동성 죽어도 부인 안함이란 주장에 동참합니다.
베드로는 참 용감한 사람입니다.
자기 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털어 놓는 사람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드님이신 스승의 말에도 기가 꺽이지 않고 큰 소리를 탕탕 치는 사람
다른 제자들처럼 눈치 보며 떠드는 것이 아니라
진심...그것으로 말하는 사람...
나중에 예수님 말씀처럼
예수를 부인하고 저버렸으니 비겁하고 한심한 사람이라구요?
네, 그런 시각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순수하잖습니까?
그 순간 주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그 큰 목소리가, 그 호언장담이, 그리고 그 상상되는 결의에 찬 표정이...
저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아마
그가 앞으로 어떻게 하실지 다 아시는 주님도 그러셨을 것입니다. 네 마음을 안다,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하다...
...
저는 이런 용감한 사람이 참 부럽습니다.
저도 베드로처럼 그냥 마음에 있는 대로 말하며 살면 좋겠습니다. 그러기엔 너무 나이가 들어버렸다 싶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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