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은 그 형들을 아나 그들은 요셉을 알지 못하더라"(42:8)
가해자는 그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도
피해자는 그 일을 평생의 한으로 간직할 수 있습니다.
영화 올드보이의 주제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물론
그래서 요셉은 형들을 알아보고 형들은 요셉을 몰라봤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마 형들은 요셉의 예측가능한 범위에 있었고 애굽의 총리가 된 요샙은 형들의 예측범위를 너무나 벗어나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20년만의 만남입니다.
그리고
성경에 나타나는 사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장면의 하나가 이렇게 시작됩니다.
자신의 생명을 빼앗으려 하던 악귀같은 형들
질투와 분노와 잔혹의 화신들
그 애처로운 실비명조차 외면하고 노예로 팔아버렸던 그 무뢰한들
오늘
단아래 엎드린 가해자인 그들을
내려다 보는 요셉에겐 아마 그 순간이 마치 20년의 타임터널을 지나는 것 같았을 것입니다.
17세 소년, 사랑이 가득한 눈빛의 늙은 아버지, 채색옷, 신기한 꿈들, 그리고 도단에서의 끔찍했던 하루...
요셉은 엄하게 그들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우연히 듣게 된 그 형들의 과거 잘못에 대한 후회 앞에, 북받치는 설움을 몰래 감춥니다.
옛 꿈의 실현에 대한 놀라움, 과거의 회상과 그리움...
그리고
꿈에도 잊지 못하는 유일한 동복동생 막내 베냐민,
식량을 사러 온 형들에게 식량을 보내며 시므온을 가두고 베냐민을 데리고 오라고 명함으로 그 첫 만남은 끝이 납니다.
요셉은 기다립니다.
용서와 화해와 사랑으로 가득할 ... 다음 만남을...
...
인간은 위대합니다.
그것은 그가 용서 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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