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96(13:9-1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를 인하여 너희가 관장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저희에게 증거되려함이니라"(13:9)

 

저는 이 구절들을 일차적으로는 처음 복음을 전하던 사도들이 당할 일들을 미리 예언하신 것으로 읽었습니다.

복음이 전파되는 과정이 얼마나 험악하고 지난한지

아무 죄없이 예수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권력에 의해 몸이 끌려가고 가족이 배신하여 죽게하고 나아가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는,

그 길이 복음이 만국에 전파되는 길임을 가르쳐 주심 아니겠습니까?

 

이 세상의 부귀영화를 바라고 사는 이라면

결코 갈 수 없는 길이 복음과 함께 가는 길입니다.

종말까지 그 길은 변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번영신학은 거짓이며

고지론도 거짓이며

화려한 예배당도 거짓이며

고강한 성직도 거짓입니다.

 

거짓은 번성하고 진리는 외면당합니다.

이것이 종말이 가까울수록 더욱 두드러진다고 하등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

 

주님이 스스로 조심하라 하신 것은

고난 당할까봐 조심하라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고난 당할 때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을 당한 것처럼 마음에 의심하거나 불평하거나 자포자기 하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말씀일 것입니다.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고 믿음으로 담대하여야만 주님이 우리를 도우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도음을 받아야만 끝까지 견뎌내어 궁극적 승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스스로 조심하라...

네, 악하고 부조리한 이 세상을 사는 성도들도

무엇보다 "마음 단도리"를 잘 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