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13:5)
제자들은 성전이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무너뜨리우는 날을 종말의 날로 이해한 것 같습니다.
제자들의 그 이해에 발 맞추어 예수님은 종말의 그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실제로 그 헤롯의 성전이 무너진 때는 티투스의 침공때로 알려져 있습니다. 70년. 헤롯성전이 최종적으로 완공된 때가 64년이니
겨우 6년간 온전한 성전의 모습을 갖추었던 것이지요. 그러나 그날이 최종적인 종말의 날은 아니었고, 그것은 주님도 아셨고 우리도 아는 것입니다.
아직 종말은 우리에게 그 실체를 들키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장래일을 능히 헤아리지 못하게 하신 때문이기도 하고
그날은 오직 아버지 하나님만 아시는 비밀의 날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사는 이 시대와는 아주 먼 미래이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릅니다만...이것은 지나봐야 알 수 있는 것이니 단정하면 안되겠지요.^^
예수님은 제자들과의 대화을 통하여 우리들에게 종말을 눈치 채고 대비하는 중요한 팁들을 주셨습니다.
그 중 으뜸 되는 것이
'사람의 미혹을 주의하라'입니다.
그날이 가까울수록 미혹하는 자가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마음을 흔들만한 천재지변에 속하는 소문들과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날 것이며, 그런 환경의 요동침이 미혹하는 자들을 도울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많은 사람이 예수이름으로 와서 예수행세를 한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그것이 상당히 잘 먹혀들어갈 것임을 알고 계시는 듯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주의하라'고 하시지 않았을테니까요.
...
종말이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요즘도
성경의 가르침을 떠난 무리들은 말 할 것도 없고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는 무리들인 교회 안에조차, 미혹하는 자들은 있습니다.
그들은 인류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자기의 역할을 충실하게 부지런하게 수행하며 시대별로 혁혁한 성공을 거두어 왔습니다.
우리 시대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네, 말씀 그대로 그 종말의 날에 사람의 미혹을 주의해야 합니다. 구세주로 자처하는 자들을 경계하고 철저히 검증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지 않는가 조목조목 따져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 미혹하는 자들에 대한 경계는 시대를 초월하는 항상성으로 체질화 해야 합니다.
그래야
실상 그 날이 가까이 왔을 때를 놓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
무턱대고, 보고싶은 것을 보여준다고 따르고, 듣고 싶은 것을 들려준다고 따르고, 깜짝 놀랄 체험을 하게 해준다고 따르고, 독선적인 카리스마를 마치 신적 권위로 생각하여 따르게 되면
반드시 사람의 미혹에 빠져버리고 말게 됩니다.
기록된 성경이 말하고 뜻하고 지향하는 것 말고는 다 걸러 내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미혹을 주의하는 자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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