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내가 저희에게 사자 같고 길 가에서 기다리는 표범 같으니라 "(13:7)
하나님은 변신의 귀재이십니다.
어느날은 들뜬 신랑이 되었다가
어느날은 포효하는 사자가 되십니다.
어느날은 다정한 아버지이시다가
어느날은 찢어발기는 표범이 되십니다.
하나님이 변덕장이라서 그렇습니까?
우리는 가만이 있는데 하나님이 당신의 취향을 따라 사랑과 심술을 오가기 때문입니까?
그렇다면 그는 참 포악한 신이겠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우리가 변덕스럽기 때문입니다.
하루는 참한 신부였다가
하루는 변심하고 다른 사내를 좇아 떠나버린 아내가 되고
하루는 착한 아들이었다가
하루는 아버지의 등에 비수를 꼽는 탕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포악한 피조물입니다.
어렵고 힘들 때면...아버지를 부르짖어 구하고
부귀와 평안이 찾아오면...곧 잊어버리고 더 큰 욕심을 따라 죄를 끌어들입니다.
낮을 때는...정의로운 세상을 꿈꾸고
높아지면...정의를 짖밟을 궁리만 합니다.
...
하나님은 변함없이 거기 그대로 계십니다.
그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자는 튼튼한 집을 지을 것이고...하나님은 건축의 토대라 할 것이고
그 반석에 머리를 들이박는 자는 중상을 당하고...하나님은 골을 부수시는 돌덩이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모양으로 임하시는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영원 불변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