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30초 성경묵상

마가복음88(12:13-17)

주방보조 2013. 12. 26. 09:02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저희가 예수께 대하여 심히 기이히 여기더라"(12:17)

 

유대인들이 '심히 기이히 여긴' 것은

예수의 대답이 엄청나게 슬기로워서였을 것입니다.

아무도 그런 대답을 가르쳐 준 사람이 없을텐데, 누구에게도 들어보지 못한 대답을 저희가 들었고

그 대답이 질문한 자들로 입이 막히게 하는 것이었을터이니, 크게 놀랐던 것입니다.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은

민족의 수치이며

유대인들의 회중 앞에서 공공연하게 바치라 하는 것은 매국으로 인식되어 돌에 맞아 죽을 일이었을 터입니다.

그러나 또한

공공연한 장소에서 바치면 안 된다고 하면, 당시의 로마의 법에 따라 심판을 받아야 할 일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대답은

하나님의 것을 가이사에게 바치는 당시의 무리들 심장을 후벼파는 예리함이 있습니다.

대제사장들은 뇌물을 로마에 바침으로 그 직분을 획득하거나 유지했으며

바리새인들 역시 로비자금으로 막대한 금액을 로마에 공급해 댔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모두 하나님의 것을 가이사에게 바치는 자들이었으며, 지금 예수를 함정에 빠뜨려 죽이려 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는 말씀은 ... 그저 슬기로운 말로 위기를 멋어난 재치가 아닙니다.

당 시대의 근본적인 문제를 집어주고, 죄악된 현실을 공격함이었습니다.

 

...

 

모이자 돈내자 집짓자...하나님의 자녀들의 영혼을 팔아 예배당짓기에 열심인 우리의 시대는

하나님의 것으로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과 방불한 일이 버젓이 교회의 가장 중요한 일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것이 무엇인지 가이사의 것이 무엇인지 전혀 구분이 안 되고 있는 시대입니다.

 

진실을 팔아 거짓을 사고

예수를 팔아 권력을 사고

복음을 팔아 쾌락을 사는...시대는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이 엄중한 말씀 앞에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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