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말을 타시고 바다 곧 큰 물의 파도를 밟으셨나이다"(3:15)
이 장면을 어떻게 보는 것이 좋을까 갈등이 없지 않습니다만
밀려오는 파도를 대항하여 서셨다기보다
크게 머리를 쳐들고 달려드는 파도의 머리 위에 서셨다고 보기로 하였습니다.
파도를 잔잔케 하시는 분으로서가 아니라
파도를 일으키시는 분으로 보고 싶어서입니다.
하박국은 진노 중에 긍휼을 간구하고 있으며
주의 백성과 주의 기름부은 자를 구원하러 오시는 주를 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간악함을 다 멸하고 바로 잡기 위하여
분을 발하시고 온 세상을 멸하시는 심판자로서 말입니다.
아름답고 명랑한 소식보다
추하고 더러운 이야기들이 극심해 지고 있습니다.
차라리 그것이 이 세속적인 세상의 이야기라면 눈을 감고 눈물을 흘리며 주님의 자비를 구하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이제는 교회의 이야기며 성직자들의 형편이니
어찌 눈을 감고, 어찌 자비를 구할 수 있겠습니까?
돈이나 권력이나 음란함에 미친 자들을 빼더라도 곳곳이 세습하는 교회요, 처처마다 성도들을 넘어뜨리는 교회 지도자들입니다.
성경은 장식품으로 전락하고
진리는 방언처럼 알아들을 수없는 꽹과리 소리에 갇혔습니다.
밀려오는 거대한 쓰나미
그 위에 말을 타고
번득이는 칼을 높이 들고
이글거리는 눈빛을 뿜으시는 분노하신 왕을
감히 뵙습니다.
주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속히 살 길이무엇인지 깨닫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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