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입학 시험 치러 가는 날이면
소심쟁이 아버지는 입술이 바짝바짝 타 들어간다.
그 옛날 자신이 시험 치러 갈 때에는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
너를 믿는다...이런 말을 하면 안 된다고 하고
괜찮다...고 해야 된다지
오늘 아침에
너와 함께 광양고 시험장까지 걸으며
겉으로는
괜찮다...고 말했지만
속 마음은
너를 믿는다...고 말하고 싶은 충동으로 가득했었다.
학교 앞에서 헤어질 때
포옹하고 웃으며,
수능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하던
그 모습 그대로
시험을 마치고도 활짝 웃을 수 있기를...
그 옛날 내 어머니가 애타게 빌었을 그 기도를 나도 해 본다.
수능 대박나게 해 주소서...^^
-
시험이 끝날 시간쯤인가요?
답글
아침에 마을버스를 타고 내려오다보면 중앙여고와 한성고를 지나서 오는데
피켓을 든 후배들, 학부모들 사이로 들어서는 수험생들을 보자니 눈물이 나더군요.
정작 작년에 한빛이 데려다 주면서는 부랴부랴 빠져나오느라 느끼지 못했었거든요.
눈물의 의미는 그들의 마음과 지난 날 한빛이에 대한 아쉬움이 한꺼번에 밀려왔기 때문일 거예요.
아직도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아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움까지 한꺼번에 밀려오는 감정이겠지요.
원경이는 집에서는 효녀로, 학교에서는 모범생으로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으니 좋은 결과 얻으리라 믿지만
설령 최고가 안되더라도 가장 빛나는 수험생이 되었다고 믿습니다.
원경이를 언제쯤 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좋아하는 스파게티를 꼭 사주고 싶습니다.
가장 편안한 가족의 품으로 가면 온가족이 환호와 따뜻함으로 맞아주는 모습이 그녀집니다.
저는 요즘 말할 수 없을 만큼 외롭거든요. 집이라는 곳에서... -
우리 아이들이 언제쯤 시험의 굴레에서 벗어날까?
답글
수험생들을 보면 안쓰럽고 학부모를 보면 더 안쓰럽고. . .
저도 아이들 시험보는 학교에 태워다 줄때
아이보다 더 긴장했더랬습니다 -
-
'나와는 상관없어진지 오래다' 하던 수능일에 원경이 생각이 났는데...^^*
답글
이제 둘러갑니다.
사진 속 브이 포즈가 앞으로 진행될 무언가에 대한 복선만 같습니다.
프리즈~ 도우죠~ 제발~~~*^^
어제, 오늘 맘껏 퍼지는 날들일 것인데...
정말 고생 많았다고, 수고했다고...
결과와 상관없이 박수받기에 충분한 원경이라고
무조건 박수쳐 주고 안아주고 싶다고 전해주십시오.(_._)* -
아~ 글쿠나... 맘 껏 퍼질 날들이 아니었군요.
답글
11월은... 후~
원경이를 붙잡는 것이 복인 줄을 아는 안목을 가진 학교가 복을 받겠지요.
복 그 자체인 복덩이 원경이와 복받을 원경이의 학교를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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