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문동의 기록들/반문동 기타글들

원필님(공ㄴ준)

주방보조 2012. 7. 25. 18:18

[아이디거지] 원필님... 98/10/15 01:43 | 조회수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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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세 마녀사냥은 처음에는
   님이 말하는 식의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이단자 색출이었습니다.
   그런데 님은 중세의 마녀가 
   어떤 사람들인 줄 아세요?
   동성애자(여자), 마약중독자, 알콜중독자, 정신이상자....
   지금 만약 대한민국이 기독교국가였어도
   이런 사람들 멀쩡하게 그냥 잘 살게 내버려두지 않았을걸요.
   문제는 뒤로 갈 수록 이런 초기의
   맹렬한 종교적 열정이
   '돈'과 관련되면서 부패되어 간 거죠.
   마녀 하나 잡으면 그 마녀의 재산은 모두
   마녀사냥꾼이나 재판관의 것이 되었습니다.
   이젠 마녀사냥이 개인적 원한갚음과
   정치적 술수와 치부욕구의 수단이 되어갔죠.
   2.
   제가
   (지금은 비록 교회에서 좀 떠나 있지만)
   기독교신자들의 그 과감한 타종교테러에서
   개인적이 아닌 집단적인 모습을 보는 것은
   타종교테러가 한두 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방에서도 한번 나온 이야기지만
   제주도의 돌하루방,
   대학 축제때의 장승 목 배기,
   불상 목 자르기,
   문화재급 성당 불지르기,
   명동성당 파손 사건....등등
   한 두 건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개신교 신자 중에 미친 사람이 많다는 말인가요?
   전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제가 다니던 교회 목사님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즉,
   중세처럼 겉으로 드러나게 조직적은 아니지만
   몇몇 분들을 제외하고는
   의견이 통일되어 있습니다.
   '불교는 우상숭배교고 천주교는 마리아숭배교다'
   이런 교육을 끊임없이 시키는 것이
   조직적 테러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제가 천주교서적을 접한 것은
   교회를 완전히 떠난 후였습니다.
   그 이전에 받았던
   천주교에 관한 이야기들과 교육들은
   나중에 보니
   목사님조차 제대로 모르고
   몇몇 책에서 그대로 베껴다 읽어주신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조직적 테러가 아닙니까?
   ?ÞÞÞÞ?
   부끄러워하자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교육 시키지 말자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훌륭하다는 것만 잘 교육해도
   다른 종교신자들이 감복해서 찾아올텐데
   우리것 다 교육도 못 시키면서
   다른 종교 씹는 것부터 가르쳐서
   인간성이 덜 성숙된 사람들로하여금
   도끼 들고 설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의 잘못이지 않습니까?
   이제
   예수님이 들보 이야기하신 것을 되새기며
   다른 종교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 때도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아이디로들어올날을꿈꾸는아이디거지두손모아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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