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도다"(11:17)
예루살렘의 성전은 예수께서 이미 전날 모든 것을 살펴보신 바 되었었습니다.
이미 보셨으나
그날 당장 뛰어들지 않으시고 하룻밤을 지내시면서 어찌 할 것인지 결정하시고
다음날 행동에 옮기셨습니다.
성전 안에서...매매하는 자, 돈 바꾸는 자, 비둘기 파는 자를 쫓아내시고 상과 의자를 둘러 엎으셨습니다.
그리고는 길목을 떡 막아서시고 누구도 손에 기구를 들고 다니는 이는 못 지나가게 하셨습니다.
그때 주님의 표정은 어떠했을까요?
절대 온유하고 겸손한 그런 모습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눈은 크게 부릅떠지고, 수염은 곤두서고, 얼굴엔 가득 노기를 띄고, 그 목소리는 얼음짱처럼 차고 천둥처럼 컷을 것입니다.
언제나 참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은 그리고 그 가운데 버티고 뭇 사람들의 입에서 찬탄이 흘러나오게 만드는 그 성전은
이미 주님의 인내의 한계점을 넘어서게 부패하고 더러워져 있었습니다.
...
교회 또는 교단이라는 조직...
거기 수 많은 도둑들...그리고 개념없이 사는 무리들...
화려한 예배당, 값비싼 성가대, 목사의 말솜씨...그런 것들만 보고 입을 딱 벌리고 칭송해 마지 않는 구경꾼들...
주님이 다시 오시면...맨 먼저 하실 일이
조명을 다 깨버리시고 파이프 올겐을 발로 차 넘어 뜨리시고 목사의 두른 가운을 찢어 팽개치시면서
모두를 향하여 일갈하시는 일 아니겠나 생각합니다.
'이것이 내 몸이냐. 어찌하여 도둑의 몸이 되어 있느냐'...
...
날이 저물 때까지...
주님은 거기서 홀로 성전을 지키셨습니다.
누가 감히 그 진노하신 주님 앞에 대 놓고 맞설 수 있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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