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30초 성경묵상

잠언114(14:18)

주방보조 2010. 4. 8. 08:57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음으로 기업을 삼아도 슬기로운 자는 지식으로 면류관을 삼느니라"(잠14:18)

서울대를 수석으로 들어가거나 나오기도 하고 서울 법대나 서울 상대 출신이기도 한 정치인들 중에 나이가 들어 참 멍청한 말이나 멍청한 짓을 하는 이들을 자주 봅니다.
혀를 끌끌 차다가 그들의 화려한 과거 학벌에 놀라고, 그리곤 곧 그 학교들의 수준이 어쩌면 한갖 신화에 불과하지 않을까 의구심을 품게 됩니다.

반대로 대학문턱도 밟아보지 않았고 별스런 학위는커녕 겨우 초중졸업장을 부끄럽게 여기는 촌부들 중에 빛나는 눈을 가지신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대하면 알량하게 가지고 있는 학벌따위가 다 무색해 지는 부끄러움을 감내해야만 합니다.

왜 그럴까요?

저는 공부를 더 이상 하지 않는 것과 쉬임없이 공부하는 것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라는 것이 똘똘했던 젊은 이들을 멍청한 투사로 만들고, 자기 우물안에서 조금도 더 나아가지 않고 뒤섞여 엉망으로 얽히고 섥혀 공부하여 배우고 익힘을 멀리하게 되므로 천재가 바보처럼 헛소리나 지껄이는 자가 되어버리는 것이고
어떤 흙과 자연과 더불어 사는 치열한 인생은 하루 하루 새롭게 배우는 것으로 채워지기도 하여 자기도 모르는 사이 큰 바위얼굴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공부하지 않는 인생은 광채를 잃어버리기 마련입니다.

매너리즘에 빠진 목회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젊은 시절의 열정은 다 어디가고 입에 바른 말로 치장된 가짜 미소로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 것도 다 배우고 익히는 일을 그만 둔 때문입니다.

더 이상 배우지 아니하려함, 이것이 어리석음의 본질입니다.

언제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겸손히 학생이 되는 것, 이것이 슬기로움이구요.

그리고 그 결과가 인생의 말년에 그 둘 사이를 진실로 나누어 놓을 것입니다.

빛과 어두움 만큼 분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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