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우편을 살펴 보소서 나를 아는 자도 없고 내 영혼을 돌아보는 자도 없나이다"(142:4)
인생은
그 누구도 예외없이 고독한 것입니다.
아무리 화목한 것처럼 보이는 가정을 가졌다 할지라도 그 마음의 아픔을 앓는 것은 홀로 그 자신일 뿐일 때가 많으며
아무리 절친한 친구를 두었다 해도 그 친구의 우정이 미칠 수 있는 한계라는 것은 뻔합니다.
더더군다나
연약해진 사람의 처지는 그 고독이 더욱 깊어지게 마련입니다.
사람이란 강한 자의 편에는 함께 서고 싶어 해도 약한 자에게는 가까이 하기 싫어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잠언 말씀에 가난한 자는 형제에게도 미움을 받고 친구도 멀리한다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므로
인생이 결국 고독한 것인 줄 아는 지혜로운 이는 처음부터 하나님을 향해 손을 벌리고 함께 해 주시길 요청할 것이고
환란을 당하여 드디어 인생의 쓴 맛, 곧 자기 자신이 이토록 외로운 존재인 줄 그제서야 깨달은 인간들도 늦게나마 주님을 향하여 하소연하며 도우심을 구하게 되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나이 들어 주변 사람들이 점점 떠나고 외로워지는 분들이야 말해 부엇하겠습니까?
...
그렇게 보고 생각하면
인생 중 가장 위태로운 인간이 바로 다음과 같은 인간이 될 것입니다.
"내 좌우에 도열하여 선 이들을 보라, 나는 외롭지 않고 나는 부유하다..."
이런 사람이 하나님을 찾을 리 만무하지요.
차라리
고난당하여 외로운 것이 그보다 나은 것은...
하나님 한분과 함께 하는 것이 ... 이세상 수천 수만의 지지자들과 함께 하는 것보다 비교할 수 없을만큼 낫기 때문입니다.
과연
가난한 자는 복이 있고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고 핍박을 당하는 자는 복이 있는 것일 수 있지 않겠습니까?
...
사람은
고독을 알 때 ...적어도 자신의 고독을 인정하게 될 때 비로소 신령해질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인생의 골방, 광야, 그리고 이별과 죽음 같은 것들이
우리를 하나님께 대하여 눈뜨게 하고 ... 진짜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를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아버지
당신뿐이십니다.
내 영혼을 받아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