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심상히 고쳐주며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나 평강이 없도다"(6:14)
심상(尋常)하다는 것은 대수롭지 않은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 시대 거짓 선지자들은 바람이니(5:13) 그들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을 수 없습니다.
말씀이 있어야
그 말씀으로 상처나 썩은 부위를 도려내고 ... 회개의 아픔을 치유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텐데
그럴 능력이 없으니
거짓말로 대충대충 괜찮다는 말만 하여 기분만 좋게 해주는 것입니다.
기분은 좋아졌어도
상처는 점점 더 깊어가고 생명은 풍전등화가 되고...마침내는 멸망에 이르게 만들고 맙니다.
...
평화는
그저 얻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저 얻어진 평화는 반드시 굴욕적인 것일 밖에 없구요...그저 평화로 남지 아니합니다.
우리가 우리 손으로 싸워 이겨 얻은 해방이 아니었기에
지금까지 그 질곡을 지고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평화는 그래서 심상히 외쳐져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말하면
우리안에 있는 죄와의 싸움을 이겨야만 주어지는 것입니다.
...
그저 잘될 것이라고...평안할 것이라고 외치고 위로하기에만 급급한 거짓선지자들이
지금 이시대에도 위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그들이 주는 달콤함은 우리들에겐 죽음에 이르게 하는 독입니다.
우리의 시대에도 반드시 필요한 선지자는
회개를 향한 도전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우리의 나약하고 오염된 심령을 ...깊히 파고드는 그런 이들이어야 합니다.
그래야...우리가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