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부르시니 그 아비 세베대를 삯군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1:20)
첫 제자들, 시몬과 안드레 그리고 세베대의 아들들인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십니다.
홀로 가르치시고 치유하실 때 제자들이 거들었다는 이야기가 별로 없는 것을 보면
그들을 무슨 협조자로 당장 써먹기 위해서 부르신 것같지는 않습니다.
그들을 부르신 것은
가르쳐 당신과 같이 만드시는 일을 하시기로 작정하신 것입니다.
그것도 나이들고 어느정도는 무식한 어부들을 데려다가 말입니다.
...
예수의 부르심에
이 네 사람은 일하던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아갑니다.
거기엔 어떤 계산도 이해타산도 없습니다.
부르심이 있다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따라가는 것에는
오직 부르신 분에 대한 '믿음'만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예수께서 찾으시는 사람의 가장 기본 조건입니다.
젊음도, 돈도, 학식도, 경험도 아닌...부르심에 대한 순수한 추종...
...
우리는 너무 이미 잘 꾸며지고 보기 좋게 만들어진 것을 찾습니다.
그러나
그 호숫가에서처럼 비린내 나는 날 것으로서의 앞 뒤 가리지 않는 이런 순수를 추구하는 것이 진짜 예수쟁이다움 아닐까요?
만약 우리에게 주님과의 이러한 순수한 만남이 있다면
그것만으로 모든 생의 행복에 대한 필요충분조건이 충족되었다 할 것입니다.
공자님도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괜찮다.”(子曰“朝聞道夕死可矣.”)하셨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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