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세상에 대하여

나무로 된 길...

주방보조 2007. 9. 7. 13:21

제가

자전거를 타고 가서 스트레칭 약간과 누워서 먼 하늘 바라보기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살곶이 다리 공원에서

청계천으로 범위를 확대하게 된 것에는 이런 계기가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세워 두고

전 날 만보걷기가 부실했으므로 축구장 쪽으로 가 걷기를 하여 모자란 숫자를 채우려 하였습니다.

축구장엔 운동하는 이들이 있었고, 그곳을 지나 주차장을 지나자 제 예리한? 눈에^^희안한 것이 포착되었습니다.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차도 옆 인도였는데

그 인도가 나무로 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방향을 바꿔 그 길로 들어 섰고, 신기해서 진짜인지 확인할 겸 손톱으로 꾹 찔러 보았는데 진짜 나무와 똑같은 감촉이었습니다. 걷는데도 기분이 몹시 좋고 ...

 

 

그 길을 끝날 때까지 걷겠다 결심하고(얼마나 될까 싶어)걷다보니 한양여자대학 앞을 지나고 용답역으로 꺽어들어가는 다리 앞에서야 끝이 났습니다. 더 이어져 있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그 다리를 건너 다시 살곶이로 돌아왔는데 

오는 도중 잠시 머문 물가에서

말잠자리도 자주 눈에 띄고 ...커다란 물고기 떼의 시커먼 흐름도 보니

더 이상

멀거니...살곶이 공원에 누워 먼 하늘 바라보기에 머물 이유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며칠전부터 저의 자전거는 청계천 고산자교 밑까지 달려갔다 옵니다.

약간 무리가 되는지 몸이 힘이 들지만

까짓거...^^ 깜도 안되는 것이죠...ㅎㅎ 

 

...

 

나무로 된 길...

누구든 혹

근처에 가시게 되면 한번 걸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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