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세상에 대하여

여교사 성추행...댓글(조인스에서)

주방보조 2007. 6. 29. 03:08
pipaltree
2007.06.16 09:48
너무 편파적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군요. 당시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남교사 한 명이 먼저 교장에게 술잔을 올렸고, 자리에 있던 다른 남교사들도 다 함께 술잔을 올렸다고 합니다. 즉 여교사들에게만 술잔을 올리라고 지시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http://blog.joins.com/pipaltree/8145102)
쩜쩜쩜
2007.06.16 12:37
맞습니다. 교감이 교사들 모두에게 지시했고 다른 남 교사들은 모두 교장에게 술을 돌렸고...세 여 교사는 처음엔 모두 거절했지요. 재치 지시했고 두 여교사는 술을 돌렸고 최교사는 돌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끝날 때쯤 최교사도 술을 돌렸습니다.
pipaltree
2007.06.16 09:48
여교사들에게만 술을 따르라고 지시했다면, 그것은 성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남교사들도 다 같이 술을 따랐는데 그것을 과연 성희롱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하급자가 상급자의 술잔을 받고 그 답례를 술을 따르는 것은 일반적인 관습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자리에 참석한 이들이 모두 술잔을 올렸다면, 자신도 올리는 것이 예의가 아닙니까?
쩜쩜쩜
2007.06.16 12:39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의 경우에 ..술을 강제로 돌리는 것은 거북한 일이고, 술돌리는 것을 분명히 거절할 수도 있습니다. 술은 강제해서는 안될 기호식품입니다. 물론 관습은 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강자의 관습입니다.
pipaltree
2007.06.16 13:45
기사를 잘못 읽으신 것 같은데, 당시 교장은 여교사들의 소주잔에 소주 대신 맥주를 따랐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여교사들이 남교사들보다 술에 약하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감안한 것이지요. 그리고 본인이 술을 마시고 싶지 않다면, 윗사람에게 양해를 구한 뒤 술잔을 올리는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경우에는 본인이 술을 마실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pipaltree
2007.06.16 13:45
귀하께서는 이것을 잘못된 음주문화라고 이야기하셨는데, 그렇다면 이것은 ‘잘못된 음주문화’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지 ‘성희롱’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경우 교장에게 술잔을 올리라는 교감의 말에는 성적인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쩜쩜쩜
2007.06.16 22:31
소주 든 맥주든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겐 마찬가지음료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둥 하나가 바로 그 회식문화입니다.
pipaltree
2007.06.16 09:48
저는 오히려 여교사 최씨의 행동이야말로 절름발이 페미니즘에 근거해 특혜를 누리려 하는 불합리한 태도라고 지적하고 싶군요. 술자리에 참석한 사람들 모두가 상급자에게 술잔을 올리는 상황에서, 여직원에게만 예외가 인정된다는 것은 ‘특혜’라고 밖에 해석될 수 없으니까요. 왜 여직원에게만 예외가 인정되어야 한다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쩜쩜쩜
2007.06.16 12:44
여직원뿐 아니라 남직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술이 강제되어야 합니까? 이 경우 여자를 문제 삼는 것은 여자가 남자보다 사회적 약자이기 때문입니다. 약잔은 당연히 보호받아야 합니다. 물론 최교사가 그것을 성희롱이라 느낀 것이 신문기사에 난 내용만으로 따져질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쩜쩜쩜
2007.06.16 12:45
술이 돌아가고 계속 술 권하기가 강요되고 ..그냥 지나가면 안됩니까? 왜 여교사에게 술 따르기를 강요합니까? 그런 것들이 교장이고 교감입니까? 저는 참으로 한심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pipaltree
2007.06.16 13:52
이번 사건을 다룸에 있어서는 성별(性別)이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여교사에게만 술을 따르라고 했다면, 이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성차별이고 성희롱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처럼 자리에 참석한 남녀 모두가 교장에게 술잔을 올린 경우에도 ‘성희롱’이라는 주장이 성립될 수 있을까요?
pipaltree
2007.06.16 13:53
귀하의 말씀대로라면, 이것은 남녀를 떠나 잘못된 음주문화를 비판하는 측면에서 다루어져야 할 문제입니다. 저도 술을 잘 마시지 못하기 때문에 귀하의 이런 주장을 문제 삼을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성희롱’이라고요? 남녀를 막론하고 다 같이 술잔을 올렸는데 이것이 어떻게 성희롱이라는 말씀입니까?
pipaltree
2007.06.16 14:00
만약 ‘상급자가 술을 따라주었다 해서 하급자가 반드시 술잔을 올릴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시는 거라면, 이것은 ‘성희롱’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시 논의를 해봐야겠지요. 하지만 이것을 성희롱이라고 한다면,
pipaltree
2007.06.16 14:00
남성 상급자가 남성 직원에게 술잔을 내미는 것도 성희롱입니까? 그리고 여성 상급자가 휘하 직원에게 술을 따르라고 하는 것도 성희롱입니까? 이번 사건과 다를 것이 없지 않습니까?
쩜쩜쩜
2007.06.16 22:33
님이 주장하시는 것에 일리가 있음을 인정합니다. 바로 그 회식문화, 음주문화가 문제입니다. 거기에 권력의 서열이 매겨지고 약자에 대한 억압의 문화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쩜쩜쩜
2007.06.16 22:34
남성의 남성에 대한 강한 자의 억압은 그저 폭력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이 이성이 될 때에는 성적 차별 또는 성적 모독이 가미되기 마련입니다.
pipaltree
2007.06.17 19:01
성적 차별이나 성적 모독이 가해진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주장하실 거라면 거기에 대해서는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 덧붙여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남녀 모두가 술잔을 올린 자리에서 술잔을 올리지 않은 여직원에게 술을 따르라고 한 것이 ‘성차별’이나 ‘성희롱’이라면, 여성 상사가 남성 직원에게 술잔을 내미는 것은 어떻게 해석되어야 할까요?
pipaltree
2007.06.17 19:02
그리고 억지로 술을 마시라는 요구가 아닌 술잔을 올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남녀의 선천적인 차이가 거론될 수 없습니다. 모든 이들이 다 같이 술잔을 올리지 않는다면 몰라도, ‘여성’에게만 예외가 허용되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 아닐까요? 만약 ‘여성이 약자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내세우실 거라면,
pipaltree
2007.06.17 19:02
제가 오래 전「‘여성전용’ 이라는 말을 남발하지 말라」(http://blog.joins.com/pipaltree/5502450)에서 지적한 것처럼, 좀 더 상세한 설명이 덧붙여져야 할 것입니다. 이 경우 상급자의 요구와 전통적인 관습에 따르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남녀 모두 마찬가지이기 때문이지요.
쩜쩜쩜
2007.06.17 23:48
여성 상급자가 남성 하급자에게 술따르기를 "강요"하엿다면 극서 역시 성희롱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그 술자리의 살급자들은 남성이었고 여교사는 하급자였습니다. 그리고 거기 "강요"가 잇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성희롱의 배경이 마련됩니다.
쩜쩜쩜
2007.06.17 23:58
그리고 더하여...남여교사 모두에게 술돌리기를 하였으므로 문제없다라고 주장하신다면...잘못된 각도의 평가라 사료됩니다. 운하든 원하지않든 모두에게 돌려졌다...이것이 바른 각도라고 봅니다.
pipaltree
2007.06.18 06:58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것이 아니라, ‘권위주의적 문화’일지언정 ‘성희롱’이라고 간주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귀하의 말씀대로라면, 상급자와 성(性)이 다른 직원은 술자리에서 가급적 배제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충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귀하의 말씀이 틀렸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제 귀에는 오히려 귀하의 말씀이 훨씬 보수적으로 들리는군요.
랄프
2007.06.27 14:35
여의도에서 직장생활 14년째인 남자회사원입니다.위의 상황은 페미니즘과 상관없읍니다.자금부에 있지만 회식을 해도 술잔받는것 하지않습니다. 이것이 한국식 예절일까요? 학교는 작은소왕국입니다. 시대가 바뀌어도 가장 권위지향적이고 발전하지 않는곳 바로 학교사회의 문제입니다. 교장의 딸이나 교감의 딸이 그런 입장에서 본인이 하고싶지 않았다고 하면 강요했겠읍니까?
쩜쩜쩜
2007.06.27 18:08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음주 문화에서 권력있는 남자가 아급직의 여자에게 대하여 자기 아내나 딸처럼 생각하고 배려한다면 무슨 문제가 생기겠습니까?
쩜쩜쩜
2007.06.16 22:38
게다가...제가 판사들의 무감각에 대하여도 추측해 놓았거니와...저들의 문화는 여자가 술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 술집에서의 여자들과 오보랩시키는 버릇이 있다는 것입니다. 강제적 술돌리기...그리고 이어지는 성추행들...이것이 얼마나 많을지에 대하여는 생각해 보셨습니까? 잘못된 음주문화는 성희롱과 성추행을 낳습니다. 제가 일보 양보하여 기사화된 것만 인정한다 하여도 여교사 가 성희롱이라고 느꼈다면 그것은 성희롱이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남자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버릇이 그녀에겐 감지될 수 잇기 때문입니다.
pipaltree
2007.06.17 19:03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성희롱을 이야기하셨는데, 그렇기 때문에 제가 미리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만약 여직원에게만 술을 따르라고 했다면 그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성희롱’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자리에 참석한 남녀 모두에게 똑같이 요구된 것이라면, 성희롱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pipaltree
2007.06.17 19:04
또한 ‘여교사가 성희롱이라고 느꼈다면 그것은 성희롱이 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귀하 같은 분들의 그런 인식 때문에 주병진씨, 권영찬씨, 그리고 서정범 교수처럼 무고한 남성들이 누명을 쓰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경우처럼 여성이 과민하게 반응했을 수도 있고, 심한 경우 귀하 같은 분들의 그런 인식을 악용했을 수도 있다는 점을
pipaltree
2007.06.17 19:05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무례하게 들리더라도 용서해주셨으면 합니다만, 지난 4년간 남녀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어오면서, 귀하처럼 순수한 시각으로 여성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닫게 되었지요. 언제 시간 나실 때 제 블로그에 정리된 자료들을 참고해주셨으면 합니다.
쩜쩜쩜
2007.06.18 00:02
무리가 잇다고 생각하시는 것도 ....일종의 님의 고정관념입니다. 그들이 무고합니까? 법의 판결이 그럴 뿐입니다. 도덕적으로도 무고합니까?
쩜쩜쩜
2007.06.18 00:06
약자의 직위에 있는 여성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것...이것이 강자의 직위에 있는남성이 배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 교감은 그것을 하지 못했고 동료 여교사들은 그것을 애써 무시했습니다. 그 결과가 이번 판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쩜쩜쩜
2007.06.18 00:07
애써 덧플들을 달아 주신 것 ...비록 저와는 생각이 좀 다르지만 고맙습니다. 님의 블로그에 가서 좀 더 살피고 ... 저도 생각을 더 해보겠습니다.
pipaltree
2007.06.18 06:59
그렇게 본다면 도덕적으로 무고하지 않다는 것도 어디까지나 귀하의 주관이겠지요. 그리고 ‘약자인 여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 바로 피해자 중심주의인데, 제가 소개한 사건들이 바로 피해자 중심주의의 부작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들입니다. 주병진씨와 권영찬씨, 그리고 서정범 교수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습니까? 서로의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음에도,
pipaltree
2007.06.18 06:59
주씨와 권씨의 경우에는 합의금을 노리고, 서교수의 경우에는 개인적인 앙심을 풀려고 파트너가 그들을 강간범으로 고소한 것입니다. 그 사건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군요. 한때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고, 피해자 중심주의의 맹점을 지적할 때 자주 거론되는 사건들이지요. 제 블로그의 두 번째 자료실에 관련 기사가 정리되어 있고, 검색엔진을 이용해서도 쉽게 찾을 수 있으니 한 번 살펴주셨으면 합니다.
쩜쩜쩜
2007.06.19 05:10
피해자 중심주의의 폐해도 일부 있겠지만...우리나라의 술문화는 대부분 그 결말이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을 골라내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고...법의 판결이란 강자의 몫일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 이런 사건일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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