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성경 감상문을 쓰지 못하다가
갑자기 이어서 쓸려하니 좀 힘이 듭니다만
어떻게 해서든 끝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모질게^^하였습니다.
까짓것 감상문인데 하고 말이지요. )
데살로니가 전서는
데살로니가 후서와 더불어 신구약을 통털어 가장 긴 이름을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
구약에선 예레미야 애가가 그 이름이 가장길지만 이것들에 비하면 한 그자 모자라지요.
이 긴 이름 덕분에
국민학교 6학년 때 교회학교에서 바울 서신을 외우는 일에 실패하고 스타일을 구긴 일은 지금도 상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성경퀴즈왕으로 등극하고 얼마 있지 않아서 있었던 일로 기억하는데, 그 날 성경공부시간에 배운 것을 평소의 저답지 않게 자신만만 외워보겠다고 나섰다가 디모데전서와 데살로니가 전서가 머리속에서 서로 섞여 혼동을 일으키면서 버벅거리다가 결국 틀린 답을 내놓아 왕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어버렸던 일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성경을 읽을 때마다 이 데살로니가 전서를 시쿤둥하게 읽고 지나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어쩌면 이 책의 글이 좀 제가 읽기엔 산만하고 문장이 긴 것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짧은 글을 좋아하고 앏은 책을 좋아합니다. 이 책이 5장으로 되어 있어 얇기는 하지만 글들은 그리 짧지 않은 것같습니다.
다른 서신들과 비교해 보았냐구요? 그런 것 해본적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아느냐구요? 잘 모릅니다.
그냥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 서신의 맨 뒷 부분에는
성경에는 있는 말씀인데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는 제가 잘 몰랐던 아주 유명한 말씀들이 있습니다.
뭐든지 너무 유명하게 되면 그 소속을 넘어서 그 것 자체로서 빛을 발하는 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마치
너무 유명한 인물들...즉
노벨이나 아인슈타인이나 슈바이쳐 같은 사람들이 어느나라사람인 것 몰라도 되고
베토벤이나 모짜르트나 쇼팽이 어느나라 사람이건 상관없는 것같이 말입니다.
한동안
이 말씀이 그 이름이 길어 저를 골탕먹였던 바로 데살로니가 전서에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암송카드를 가지고 이 말씀들을 어려서부터 암송한 이들은 제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느냐고 되물으시겠지만 ...성경암송을 너무 싫어해서 수련회때 성경 한 구절 암송하는 사람만 식사를 제공하는 경우 밥먹기를 포기할 지경인 저같은 이에겐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믿어주세요^^
성경을 읽을 때에도 이것이 어느 책에 속했는가를 전혀 신경 쓰지않고 읽는 것이 몸에 베었으므로 더욱 그러했습니다.
그 말씀은 바로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6-18상)...입니다.
저랑 비슷한 분 계셨죠?
이 말씀이 데살로니가 전서 말씀이란 것을 몰랐던 분...손들어 보시겠습니까?ㅎㅎ
...
사실
어떤 진리의 말씀이 어느 책에 씌여 있는지를 잘 안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런 것은 초등학교 교회학교의 공과공부에서나 테스트하여 바람직한 일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 바로 앞에
항상 선을 좇으라는 명령도 뚜렷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앞에는 또 얼마나 귀한 하나님의 말씀들이 그 자리를 잡고 있겠습니까?
오직 성경을 시쿤둥하게 읽고 지나가기를 수십번 반복한 저의 어리석음을 이 기회를 빌어 꼬집을 뿐입니다.
-
수련회 때 밥 먹기 위해 성경 암송하는 거 저도 해 봤어요. ㅎㅎ
답글
밥 얻어 먹기 위해서 참 욜씨미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데살로니가전서의 이 말씀을 실천해야 하는데.... 그게 너무 어렵습니다. ㅠ ㅠ
내일 아침 일어나면 제일 먼저 이 말씀을 기억하고 하루종일 이 말씀대로 살도록 한번 노력해 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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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쩜님, 안녕하세요?
ㅎㅎㅎ 옮겨붙이시면 데살로니가 전서 한문 양각이....있어 가지고 나와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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