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7

교신이 졸업...과 그 장면들

찬란한 교신이의 초등학교 시대가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학교 대표 달리기 선수로, 축구부 대표 선수로, 그리고 3,4,5,6 연이은 학급회장, 5학년때는 전교어린이부회장, 마지막으로 6학년때에는 전교어린이회장까지... 겉보기가 화려했던 만큼 실속은 없었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만 ... 제가 알지 못하는 유익도 있었겠지 자조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반대하는 모든 사람을 적으로 돌리고 쌩까고 있고 그 대표주자가 아버지임은 불문가지이며 교장선생님, 담임선생님도 그 대상이 아닌가 저는 의심하고 있는 중입니다. 와중에 졸업생대표로 글도 하나 쓰고 앞에서 발표한다고 옷하고 신발도 하나씩 새로 사고(저는 아내와 그렇게 옷사고 신발사고 하는 일이 쓸데없는 짓이다 아니다 갑론을박하는 그런 상황에서)..

충신이 고등학교 졸업...시 한편^^ 아버지의 웃음^^

아버지는 지갑에 돈을 두둑히 넣어 가지고 점심메뉴를 고민하면서 1시간30분이나 진행된 졸업식을 꽃을 들고 서서 지켜보았습니다. 졸업식후 사진 한장 달랑 찍고 자기 교실로 들어가서 졸업장과 봉사상을 받는 동안 30여분을 무스쿠스든 애슐리든 원하는데로 데려가야지 왼편 가슴 두툼한 지갑을 툭툭 치기도 하며 햇볕도 안 드는 교실 밖 복도에서 꽃을 들고 서서 기다렸습니다. 서 있던 모든 사람들이 서로 인사하며 즐거운 활기를 보이며 스쳐지나가도 아버지는 오로지 아들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며 기대에 찬 탐식가 원경이와 함께 점심 메뉴를 토론하고 싶었습니다. 1시가 넘어 아들이 구부정하게 교실에서 마지막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나오자마자 친구들에게로 몸을 돌리며 두시간이 넘게 꽃을 들고 추위를 견디며 서 기다린 아버지에게..

충신도 중학 졸업...

공부에 대하여만 '의식'이 없는 사나이 충신이도 나실이 졸업식 이틀 뒤 졸업을 했습니다. 나실이 때와는 다르게...비가 내리는...게다가 13일의 금요일...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저는 충신이 졸업식 답다 생각했습지요.^^ 자기에게만 지독하게 엄한 아버지...이건 충신이의 소감입니다...와 밖으로 나가 놀고 싶기만 한 아들...이건 제 소감이고요...의 충돌이 가장 치열했던 시절이 충신이의 중학교 3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학교에 불려가서 동급생을 팬 아들때문에 죄인이 되어 자퇴를 논하고... 또는 녀석이 수업시간 중에 펼쳤던 활극의 부산물들인 오락기, 권총, 그리고 권총알집을 받아들고 얼굴을 붉히고... 점심시간이면 담을 넘어 밖으로 나가는 짓을 한다고...제게 선생님이 학교교문 보초?서기를 권해 ..

마눌님...졸업하다.^^

화요일 오전 9시에 아내와 교신이가 먼저 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진실 나실 충신 원경을 제가 데리고 1시간쯤 후에 그 뒤를 따랐습니다. 2월27일 오전11시 아내는 참으로 긴 고난의 역정을 마치고^^ 석사가운을 입고 다른 젊은 후배들과 함께 졸업식장 강당에 상기된 얼굴로 앉아 있었습니다. 대학원 공부를 하라고 제가 아내를 권한 것이 나실이가 태어나던 해였으니까 1991년입니다. 그해 열심히 공부했으나 갑자기 폐렴에 걸려 시험을 치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교신이가 태어나던 해 1999년에 시험을 보았고 2000년부터 대학원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작년, 논문을 쓰고 이번에 석사가 되었습니다. 힘든 직장생활, 다섯 아이를 낳고, 못난 남편을 섬기며 처음 시도한 지 16년만의 정말 늦은, 그..

둘째 졸업식...^^

어제 봉사상 상장을 흔들며 들어 온 나실이는 비록 성적 우수상은 애당초 기대 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그리고 3년 개근상은 2학년 때 CA시간을 잘못 알아서 늦게 간 탓에 하루 결석한 것으로 된 일이 빌미가 되어 받지 못하게 되었지만 이 영광스러운 봉사상을 그 성실성과 우직성을 인정받아 문화 상품권 두장과 함께 받을 수 있었다며 으시대었습니다. 한마디 덧붙이길... "나는 초등학교 때에도 '착한 어린이 상'을 받은 몸이야..." ... 그때 성적이 형편없게 나왔었기 때문에 손바닥 몇대 때리고 컴퓨터를 못하게 하는 벌을 주면서 '명예"회복을 하기까지는 컴퓨터에 손을 대지 못하게 했었는데 며칠 후 이번의 봉사상 흔들며 들어오듯 상장 한 장을 흔들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빠 나 명예회복 된거지? 그 당시 아이의..

맏딸 졸업하다!^^

중학교 삼년동안 키는 겨우 2센티미터가 자라고 몸무게는 2킬로그램이 오히려 줄었으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만화부장을 역임하시고^^ 결국 평균 90점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저의 맏딸 진실이가 오늘 졸업을 하였습니다. 엄마가 건대입구에서 사온 꽃다발을 들고 무엇이 그리 좋은지 동동 뛰며 하하호호 거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만화부 후배들이라고 꼭 저닮은 못난이 짜리몽당들 넷이^^ 선배님 선배님히며 존경스런 눈길을 보내는 모습이 너무 낯설어...이 딸이 벌써 제가 전혀 손대볼 수 없는 자기만의 세계를 점점 키워가고 있었구나 하는..."짠"한 마음이 얼풋 들었습니다. 졸업이라는 것이 인간이 한단계씩 자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세러머니라서 그런가 봅니다. 무탈하게 삼년을 지내준 딸이 고맙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