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고사장에 가다...
어제 저녁부터 아내와 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었습니다. '진실이의', '진실이에 의한'은 빼고, '진실이를 위한'^^ ...준비 작업이 너무나 신경 쓰였기 때문입니다. 아침은 근대국으로 해 주세요...이미 두 주전에 오랜만에 근대국을 먹으며 시험보러 가는 날은 이것이 좋겠다고 주문을 해 놓은 상태였으므로 고민할 것이 없었습니다만 그 외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고민이 아닐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동태전거리, 쇠고기볶음거리, 도라지 더덕 연근 취나물 등등을 사 왔고 저녁 늦게 아파트 앞에서 이건 가평산이예요...라며 믿기 어려운 선언을 하시는 아주머니에게 잣과 호두도 샀습니다. 진실이와 시험치는 장소인 광양고를 같이 가서 교실을 확인하고 나서부터는 '쉬어가며' ...'슬슬'...'너 좋은대로' 등등의 ..